
중국 텅쉰망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3일 광둥성 선전시 원징북로 인근에서 일어났다. 당시 정상 주행 중이던 택시 앞으로 벤츠 차량이 급작스럽게 차선 변경 후 멈춰서면서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다.
택시기사 리 씨는 사고 확인을 위해 차량에서 내렸고 벤츠 차주 역시 택시 쪽으로 걸어왔다. 두 차량 모두 멀쩡했고, 운전자들과 승객도 다치지 않았던 상황이다.

결국, 주위에 있던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벤츠 차주는 황급히 차를 몰고 자리를 떴다.
리 씨는 얼굴 등을 다쳐 전치 4주 진단을 받았다. 이어 “사건 트라우마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 쉬는 것이 불편하다”라며 “운전에 대한 공포와 두려움이 생겼다”라고 하소연했다.
경찰이 블랙박스 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접촉 사고는 벤츠 차주의 교통 법규 위반으로 빚어진 것이었다. 잘못을 저질러 놓고 사과는커녕 적반하장으로 리 씨를 매섭게 폭행한 것이다.
이에 관할 공안국은 벤츠 차주를 입건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