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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정치

尹 때리며 떠난 秋 “개혁 저항, 소란 있었지만 사라질 것”

입력 2021-01-27 16:00업데이트 2021-01-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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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공동취재사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년 여간 이어온 장관직을 27일 내려놓으면서 ‘검찰개혁’을 재차 강조했다.

추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1동 법무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영원한 개혁은 있어도 영원한 저항은 있을 수 없다”며 “개혁은 어느 시대에나 계속되지만, 저항은 그 시대와 함께 사라지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이임사에서 “사문화됐던 장관의 검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 권한을 행사해 검찰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분명하고도 불가역적인 역사적 선례를 만들어 냈다”며 “개혁에 저항하는 크고 작은 소란도 있었지만, 정의와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시대정신의 도도한 물결은 이제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개혁의 소임을 맡겨주시고 끝까지 격려를 아끼지 않으신 문재인 대통령님과 온갖 고초를 겪으며 검찰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주신 박상기, 조국 전 장관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법제도적 개혁을 발판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의 완전한 분리 등 검찰개혁을 완결지어야 한다”며 “70년 기형적으로 비대한 검찰권을 바로잡아 형사사법체계를 정상화시켜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검찰 인사에 대한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과 사건배당 시스템을 구축하고, 낡은 관행에 머물러온 조직문화의 폐단을 과감히 혁파해 가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장관은 법무부 구성원들을 향해 △정의의 방향으로 함께 나아가자 △주권자 국민과 함께 걸어가자 △변화와 개혁을 두려워말고 새로운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추 장관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건 지난해 1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해 임기를 시작한지 391일 만이다. 당시 추 장관 취임식은 임명 하루 뒤인 3일에 열렸다.

이날 이임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명 정도의 법무부 간부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앞서 추 장관은 지난달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윤석열 검찰총장의 징계를 제청한 뒤 사의를 표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의 후임으로 지명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지난 25일 진행됐으며, 여야가 청문회 보고서 채택 합의에 실패하자 문 대통령은 이날까지 보고서를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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