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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손님 던진 음료에 맞아 엉엉 울던 임신부 직원…온정 쏟아져

입력 2020-12-21 18:50업데이트 2020-12-21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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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금 1700달러 전달
“세상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있다”
190만 원 상당의 기부금을 전달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린 브리아나. 사이드 페이스북 갈무리

손님이 던진 음료에 맞아 울고 있던 임신부 종업원에게 한 손님이 기부금 1700달러(약 190만원)를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 애틀랜타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드라이브 스루에서 앞차에 탄 남성이 종업원 브리아나에게 음료를 던지는 것을 본 페로자 사이드가 그를 위로하기 위해 기부금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사이드가 브리아나를 처음 만난 것은 지난 5일, 그는 이전 손님이 던지고 간 음료에 맞아 온몸이 젖은 채 울고 있었다. 심지어 브리아나가 임신 중임을 알게 된 사이드는 팁으로 20달러(약 2만원)를 주면서 그를 위로한 뒤 앞차를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사이드는 소셜미디어(SNS)에 브리아나의 사연을 올렸다. 댓글이 400개 가까이 달리며 사람들은 함께 분노했다. 사이드는 브리아나를 위해 기부금을 모금하기로 했고 24시간 만에 190만 원 상당의 돈이 모였다.

브리아나(오른쪽)에 기부금을 전달한 사이드. 사이드 페이스북 갈무리

며칠 만에 브리아나를 다시 찾은 사이드는 기부금이 담긴 봉투를 전달했다. 브리아나는 봉투 속 액수를 확인함과 동시에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패스트푸드점 내부 수리로 인해 일할 수 없는 상태였다”며 “돈이 몹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을 위해 돈을 모아준 사이드를 “축복”이라고 표현하며 “세상엔 아직도 좋은 사람들이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사이드는 이후에도 사람들이 브리아나와 태어날 아기에게 직접 기부할 수 있도록 그의 계좌를 SNS에 올려 후원을 독려했다. 그는 “옳은 일을 하는 것은 다른 사람이 옳은 일을 하도록 영감을 준다”면서 “지금 필요한 건 한 사람이 이야기를 바꾸는 것”이라며 적극 행동할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를 위해 음식, 쇼핑, 의료 등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필수 근로자들에게 어떻게 보답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면 내가 한 행동을 기억하라”며 글을 끝맺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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