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애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치가 실종됐다”면서 “대통령 아들도 코로나 지원금 신청 제한하는 법은 없겠지만 가난한 예술가들 생각해 신청 좀 안 하면 안 됐나? 잘났어 정말”이라고 올렸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현직 대통령 아들이면 다른 작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금 신청을 포기하거나, 설사 정당한 절차로 지원 대상에 선발됐어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국에 최소한의 상식이 있다면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자력으로 돈 받아서 대통령 아버지께 칭찬 받으려고 했던 걸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 아들 문 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지원금은 최저 600만 원이고, 최고액은 문 씨 등 36명이 받은 14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문준용 씨는 지난 17일부터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를 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문 씨의 개인전과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점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