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엄마찬스 비난, 번지수 틀려…국감서 다룰 내용인가”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10-15 19:37수정 2020-10-15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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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로 기소된 나경원 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달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15일 아들의 논문 포스터 공동저자 등재 논란에 대해 “‘엄마 찬스’라는 비난은 번지수부터 틀렸다. 제 아들이 연구실을 사용한 시기는 2014년 여름이고, 당시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 2012년 총선에 불출마하여 2014년 동작을 재보궐로 복귀하기 전까지 전 아무 공적 권한이 없는 일반인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 아들의 포스터 저자 등재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 판단 등에 대해 왜곡된 질의를 했기에 명확한 사실 관계를 말씀드린다”며 “행정부와 정부 정책을 감사해야 할 시간에 엉뚱한 트집 잡기로 시간을 허비하시다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이어 “제 아들이 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는 두 편이다. 그 중 하나는 제1저자(주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또 하나는 제4저자(보조저자)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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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제1저자(주저자) 포스터에 대해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는 제 아들이 직접 연구를 주도적으로 진행했고 제1저자로서 충분한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실제 아들은 그 포스터를 작성하기 위해 체계적인 연구를 실시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나중에 듣고 보니 거의 혼자서 모든 연구를 진행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가적으로 4저자(보조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에 대해서도 제 아들은 연구과정을 보조했고 연구팀이 필요로 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저자 등재 여부는 제 아들이 결정한 것이 아니라 당시 연구진과 담당 교수가 결정한 것”이라며 “다만, 보조 저자로 이름을 올릴 만한 수준인지에 대해선 연구진과 서울대 판단에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부연했다.

또 “더 중요한 사실은, 제 아들은 이미 1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가 있으므로 4저자로 포스터에 이름을 올린 사실을 대입 과정 등에 활용한 바 없다는 점”이라며 “누구처럼 대입 등에 부정하게 활용할 목적으로 얻은 이력이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사안을 보지 않고 극히 일부만 취사선택해 확대하고 왜곡한 서 의원에게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그것이 과연 국정감사에서 다룰 내용인지 의문이다. 집권여당이 그렇게 한가할 때가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한편 나 전 의원의 아들은 고교생이던 지난 2015년 미국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의공학 포스터 제1저자로 등재돼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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