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가짜뉴스 얘기해…IMF 위기 발생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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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2일 09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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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행동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행동 첫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유승민 바른미래당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 대표는 2일 “지금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성공으로 가고 있다는 말씀을 하셨지만 실상은 성장과 소비, 투자, 수출 등 모든 게 추락하고 있다”며 “대통령이 가짜뉴스를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상행동 공개회의를 열고 “8월과 9월 소비자 물가 마이너스 문제가 정말 심각 문제의 전주곡이 될 수 있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외부 충격으로 한국경제가 22년 전 IMF 위기와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대표는 “저의 역할은 국회의원·원외위원장 등 당 안팎의 의견을 수렴해 우리가 어떤 길을 선택할 것이냐에 대해 결론을 빠른 시일 내에 내리는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새로운 선택을 위한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비상행동측은 오는 4일 오전 국회에서 원외위원장 중 비상행동과 뜻을 같이하는 인원을 초청해 의견 수렴을 한다는 계획이다. 또 6일 오후에는 바른미래당 청년정치학교 1~3기 전원을 초청해 청년 의견도 듣는다는 방침이다.

유 대표는 이날 북한이 발사체를 발사한 것을 언급하며 “어제가 국군의 날인데 그 다음날 북한이 이런 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미국·일본·중국으로부터 완전히 왕따 당하는 국제 미아 상태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지소미아(한미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파기, 한미방위비 분담금, 주한미군 축소 얘기가 나오는 등 한미동맹이 위기”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런 위기 상황에서 조국이란 블랙홀에 국가 전체가 빠져서 길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 상황을 정권이 일부러 만들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까지 든다”며 “서초동에서 비리와 부정 반칙을 옹호하고 문재인 정권을 옹호하는 세력들을 보면서 문화 혁명의 홍위병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유 의원은 ‘조국 사태’와 관련해 검찰을 향해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끝내라”며 “2016년 최순실 사태 터졌을 때 검찰은 불과 20여일 만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속하게 수사했다. 지금 검찰은 뭘 하고 있나”라고 강조했다.

또 “법대로 홍위병들의 기세에 절대 기죽지 말고 법대로 빨리 신속히 처리해서 다시 우리 대한민국이 경제와 안보를 위기에서 구출하는 길로 돌아가길 바란다”라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 발표, 그에 따른 모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고 이 상황을 빨리 정리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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