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오빠 “나를 고발하지 왜 이영자를 언급하냐…동생에 미안”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8-12-03 15:48수정 2018-12-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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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글을 두고 당사자 간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영자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자신의 슈퍼마켓에서 과일야채 코너를 운영던 이영자의 오빠가 1억원의 가계 수표를 빌려 간 후 잠적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글쓴이는 이영자의 오빠를 고소했으나, 재정 상황과 가족들 때문에 3000만원만 받고 고소를 취하했다고 했다.

3일 이데일리 스타in 보도에 따르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 씨는 "이영자 오빠의 문제를 이영자에게 전가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오빠보다 이영자의 책임이 가장 크다. 회피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그의 인지도와 '잘 봐달라'는 말이 아니었다면 생면부지 남성에게 단돈 1만원도 주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3000만원을 변제 받고 고소를 취하해 준 것은 사실이지만, 내 금전적 피해는 그 수십배에 달하며 정신적 피해도 이루말할 수 없다. ‘3000만원 으로 합의’란, 내게 ‘폭력’ 같았다"며 "이후 적절한 보상이나 변제는 커녕 사과의 전화 한통 없어 청원 글을 남기게 됐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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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영자의 오빠의 주장은 A 씨와 달랐다. 이영자의 오빠 B 씨는 "변호사를 선임 중이며 법적 대응으로 철저하게 맞설 것"이라며 "이영자의 이름을 거론, 또는 실제 만남을 통해 코너 운영권을 받거나, 1억 수표를 발행받았다는 주장 자체가 ’소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설령 억울한 마음이 있더라도 나와 잘 풀거나 나를 고발하면 될 일일텐데, ‘청원 글’을 통해 동생 이영자의 이름을 파는 의도가 무엇이냐"라며 "동생은 그동안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고 뒷바라지 했는데, 오빠와 관련된 문제로 아무런 잘못도 없이 이름이 거론되는 것 자체가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1억 가계수표에 대해선 "당시 슈퍼마켓에 들어오는 돈은 모두 사장인 A 씨가 받았는데, 나는 내가 운영하는 코너에서 생긴 수입을 현금으로 받지 못하고 A 씨가 발행해주는 가계수표로 200만원, 300만원씩 받았다"며 "안그래도 슈퍼마켓 전체가 장사가 잘 안되는 상황이었는데 현금이 아닌 가계수표로 새 과일을 사오고, 거래를 지속 하게되면서 손해가 눈덩이처럼 쌓여갔고 결국 부도가 나버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쉽게말해 장사가 안되고 악순환이 반복되어 코너운영자인 나도 망하고, 사장인 A 씨도 망하게 된 것인데 추후 변제할 시간도 없이 나를 ‘사기죄’로 고발했길래 너무나 억울하고 힘들었다"며 "결국 동생 이영자에게 사정해서 돈을 빌려 3000만원을 갚아주고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겠다는 합의서(고발취하)까지 작성한 후 법적인 문제를 모두 마친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가 직접 A 씨를 커피숍에서 만나 3000만원을 전달했는데, ‘여의도의 이영자 사무실에서 이영자와 이영자 변호사로부터 3000만원을 받았다’는 말 자체가 소설"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영자 소속사 IOK컴퍼니 TN엔터사업부는 3일 이영자 오빠의 부채 관련 보도에 "며칠 전, 이영자 씨 오빠와 관련한 제보를 접했다. 사건 당사자인 이영자 씨 오빠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오빠의 답변으로 이영자 씨는 전혀 관여된 바가 없으며, 합의를 통해 이미 해결된 사안임을 확인했다"라고 말했다. 또 소속사는 "이영자 씨와 함께 해당 사안이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살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도의적인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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