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혜경궁김씨 고발 이유? 盧·文에 대해 아주 패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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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9일 08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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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8일 자신과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을 비방한 트위터 계정(@08_hkkim)을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유에 대해 "노 전 대통령, 문 대통령에 대해 패륜적인 내용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트윗 계정의 내용을 보면 저에 대해서도 굉장히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게재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가 자유한국당과 손잡고 이 경선 또는 이번 지방선거를 굉장히 나쁘게 하고 있다고 이런 이야기를 했다"라며 "저의 의견을 아주 구체적으로 특정된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사실이 게재돼 있다. 저로서는 강한 명예훼손적인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고발을 하게 된 것은 그 내용 중에 노 전 대통령이나 또는 문 대통령에 대해서 아주 패륜적인 그런 내용이 있었다"라며 "그것도 한차례가 아니라 몇 차례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에서 제가 고발을 하겠다고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전 예비후보는 "온라인상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와 또 관련됐다, 또는 관련된 내용 등에 대해서 의혹이 많이 나오고 하니까 이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이 예비후보와 공동 조사, 공동 수사 의뢰를 하자라는 제안을 제가 며칠 전에 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오히려 빨리 이렇게 해명을 하는 게 낫다는 생각에서 말씀드렸고, 조치를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문제 된 계정이 이재명 예비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라는 의혹에 대해선 "그건 본질이 아니다. 그리고 나아가서 저도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는 이제 그런 의혹을 제기하니까 그런 의혹에 대해서는 해명이 분명하게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특별하게 그 대상자나 또 특별하게 거기에 대해서 확증이 있거나 해서 제가 고발한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 측이 해당 계정과 전혀 관련 없다고 밝힌 데 대해 "그렇다면 함께 공동 조사 의뢰를 했었으면 됐지 않겠냐. 그렇게 밝혀지는 게 차라리 낫다"라며 "그리고 그 계정의 주인을 밝혀서 그 계정의 주인이 왜 이런 댓글을 쓰고 선거 과정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에 대해서 경위를 밝히고 필요하면 사법조치를 강하게 해야 된다"라고 강조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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