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 또 성폭행”…성범죄 전과자, 미용실 직원에 몹쓸짓 후 자살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입력 2018-01-25 11:51수정 2018-01-2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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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방송 캡처
전자발찌를 찬 40대 남성이 혼자 있던 여성 미용사 A 씨를 성폭행한 영상이 공개됐다.

24일 SBS는 A 씨가 재발을 막아야 한다며 폭행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제보했다고 전했다.

지난 3일 경기도의 한 미용실에 덩치가 큰 40대 남성이 들어왔다. 미용실에는 A 씨 혼자였다.

염색할 머리카락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범인은 염색을 원했고 A 씨는 그대로 진행했다. 염색약을 바른 후 A 씨가 칸막이 뒤쪽 싱크대로 가자 갑자기 범인이 뒤따라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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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 따르면 칸막이가 심하게 흔들렸다. A 씨는 "목부터 조르면서 맞은 것 같다. 맞으면서 제가 바닥에 누웠고 물린 자국도 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 씨는 벗어나려 했지만, 범인이 얼굴을 마구 때리고 머리를 잡아 바닥에 내려찍었다고 한다. 얼굴이 피투성이가 됐는데도 범인은 주먹으로 A 씨의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고 화분에 있던 돌까지 들어 폭행했다.

A 씨가 사정을 했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이후 범인은 A 씨의 손발을 테이프로 묶고 달아났고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범인은 성폭행 전과로 전자발찌를 착용한 상태였고, 보호관찰 대상자였다. 해당 미용실은 범인의 서울 집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이었지만 담당 기관은 A 씨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

A 씨는 "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생기면 안 된다. 전자발찌는 과연 누구를 위한 건지도 모르겠다. 저는 이렇게 (피해 사실을) 공개를 하지만 공개를 못 하신 분들도 꽤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분들도 하루하루 살아가기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제보를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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