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을 집도한 이 교수는 이날 브리핑 자료를 통해 “2차 수술에서 오염 부위를 제거하기 위해 복강 세척 이후 복벽을 봉합하는 데 성공했고, 복벽에 남아있던 1발의 총알을 제거한 뒤 수술을 종료했다”고 말했다.
다만 “많은 합병증이 예상돼 고도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으로 대량 출혈에 의한 쇼크 상태에 빠졌던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외상 환자에 비해 예후가 불량할 가능성이 높다”며 “여전히 위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오후 3시 31분께 귀순 과정에서 북한군의 총격으로 팔꿈치와 어깨, 복부 등에 5∼6군데 총상을 입은 이 병사는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5시간 넘게 1차 수술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장기 손상이 심해 이날 2차 수술 전까지 개복 상태에서 생명유지장치에 의존한 채 사경을 헤맸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