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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새해 무겁고 책임적 고민을 마주할 것”…대남 전략 비공개

입력 2022-01-01 08:44업데이트 2022-01-0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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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해 말 열린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마치고 경과를 1일 공개했다. 다만 많은 주목을 받았던 대남, 대외 관계 전략 방향에 관한 세부 내용은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 매체는 “위대한 투쟁의 해를 총화하고 새 발전 지침을 책정하는 당 중앙위 8기 4차 전원회의가 2021년 12월27일부터 31일까지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의는 5일 간 열린 것으로 이례적인 장기 진행 사례에 해당한다. 회의에는 김정은 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과 당 중앙위원과 후보위원들이 참가했다.

아울러 회의에 당 중앙위 부서 간부들과 성·중앙기관·도급 지도적 기관, 시·군·중요 공장·기업소 책임간부, 해당 중요 부문 간부들이 방청하는 등 대규모로 전개됐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성과를 긍정 평가하고 “올해 사업 못지않게 방대하고도 중대한 다음해 사업 전략 중요성에 대해 자각하면서 무겁고도 책임적 고민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지금의 대·내외 형세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하며, 정확한 투쟁 방침을 틀어쥐고 정확한 방향을 따라 정확한 걸음을 옮겨 디뎌야만 실제적 발전적 변화로 다음 단계 투쟁을 이행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해 북한의 주요 당·국가 정책 집행 점검과 올해 사업 계획, 지난해 국가 예산 집행과 올해 예산안, 사회주의 농촌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당면 과업이 의정에 올랐다.

또 당 규약 일부 조항 수정, 당 중앙지도기관 성원들의 지난해 하반기 당 조직사상생활 정형과 조직 문제에 대한 내용들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의제로 다뤄졌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회의에서 김 위원장은 ‘2022년도 당과 국가 사업방향에 대해’ 결론을 내놓았다. 특히 국방 부문에 대해 “조선반도(한반도)의 군사적 환경과 국제 정세 흐름은 국가방위력 강화를 잠시도 늦춤 없이 더 힘 있게 추진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또 군의 당적 지도 강화, 군기 확립이 강조됐다. 아울러 “현대전에 상응한 전투기술기재개발 생산을 힘 있게 다그치며 국방공업의 주체화, 현대화, 과학화 목표를 계획적으로 달성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나아가 “민방위 무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적 대책을 세우며 훈련 혁명을 일으켜 노농적위군 지휘 성원들의 군사적 자질과 지휘능력, 민간무력의 실전능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결론은 다사다변한 국제정치정세와 주변 환경에 대처해 북남 관계와 대외 사업 부문에서 견지해야 할 원칙적 문제들과 일련의 전술적 방향들을 제시했다”고 북한 매체가 언급했으나 세부 내용은 소개되지 않았다.

이외 김 위원장은 산업 부문별 발전 계획을 다뤘으며 농업과 기본건설, 인민소비품 생산 활성화 등을 의식주 강조가 이뤄졌다. 과학기술, 보건, 사상 단속에 관한 언급도 있었다.

아울러 “비상방역사업을 국가사업의 1순위로 놓고 사소한 해이나 빈틈, 허점도 없이 강력히 전개해 나가야 할 최중대사로 다시금 지적했다”고 했으며, 반사회주의·비사회주에 대한 통제도 강조됐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다음해 우리 당과 인민 앞에 나서는 기본 과업은 5개년 계획 수행의 확고한 담보를 구축하고 국가발전과 인민생활에서 뚜렷한 개변을 이룩해 조국 청사에 영광스러운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의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최종 심의하고 최고인민회의 14기 6차 회의에 제출할 것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다. 앞서 북한은 해당 최고인민회의를 올해 2월6일 열기로 예고한 바 있다.

또 농촌 발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는데, 김 위원장은 ‘우리식 사회주의 농촌발전의 위대한 새 시대를 열어나가자’라는 보고에서 연차별 계획에 따른 목표 지향적 투쟁 전개를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농업 생산을 증대시켜 나라의 식량 문제를 완전 해결하는 것이 농촌 발전 전략의 기본 과업”이라며 향후 10년간의 농사와 축산물·과일·채소·공예작물·잠업 생산 목표를 제시했다.

또 “농촌 발전 전략에서 특별히 중시해야 할 과업은 전국 농촌 마을들을 새롭게 변모시키기 위한 투쟁을 힘 있게 벌리는 것”이라며 지역 발전에 관한 언급도 했다.

또 “농업 생산을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은 농촌 문제 해결에서 현 시기 절박하게 나서는 중요 과업”이라며 과학농사제일주의, 벼농사와 밀농사를 강하게 추진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콩농사, 감자농사 열풍을 재고조시키고 축산 발전에 유리한 군들을 축산군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등 언급도 있었다. 이외 “농업부문의 고질적인 허풍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 등이 있었다고 한다.

나아가 김 위원장은 “나라의 제일 큰 농업도인 황해남도를 중시해야 한다”면서 “5개년 계획 기간에 당적, 국가적으로 황해남도에 힘을 집중해 나라의 농업 생산에서 기치를 들고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지연시 건설 경험을 토대로 한 농촌 생활문화환경 개선 지시도 있었다. 매체는 “다음해 투쟁 과업과 새 농촌 건설 강령 실행을 위한 사업 계획을 세부 수립하는 분과별 연구 및 협의회를 3일간 진행했다”고 했다.

회의에서는 당 규약 수정 논의도 이뤄졌다. 이에 대해 북한 매체는 “수정안이 당 건설과 활동을 정규화, 규범화하는 데서 실천적 의의를 가진다고 인정하면서 전원 찬성으로 가결했다”고 전했다.

이외 회의에서는 당 중앙지도기관 간부들의 조직사상생활 평가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조직 문제가 토의됐으며, 당 중앙위 정치국 위원·후보위원과 당 중앙위원·후보위원 소환 및 보선도 진행됐다.

북한 매체는 이번 전원회의에 대해 “2022년을 혁명 발전의 일대 분수령으로 빛내기 위한 전 인민적 대진군의 개시를 선언하고 우리식 사회주의건설의 전면적 발전을 강력히 추동할 전략적 방침을 제시한 역사적 회의”라고 평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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