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SIS, 北금천리 준중거리미사일 기지 공개

최지선 기자 , 손효주 기자 입력 2019-09-09 03:00수정 2019-09-09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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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서 75km 떨어진 강원 안변군… 南전역-日남부 사정권 미사일 배치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6일(현지 시간) 북한 금천리 미사일 운용기지를 다룬 보고서를 공개했다. 한국 전역 및 일본 남부를 타격할 수 있는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갖춰 한미 정보당국이 밀착 감시해온 곳이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즈 연구원이 북한 전문포털 ‘분단을 넘어서’(beyondparallel.csis.org)에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금천리 기지는 북한 강원도 안변군의 북한 전략 미사일 벨트 안에 있다. 비무장지대(DMZ)에서 북쪽으로 75km, 서울에서 북동쪽으로 165km 거리다. 보고서는 이곳이 북한 탄도미사일 부대를 책임지는 인민군 전략군에 소속된 전방 미사일 운용 기지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천리에는 1999년 당시 신형이던 사거리 1000km의 화성-9(스커드 ER) 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이 북한 내 최초로 배치됐다.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 전역, 규슈와 시코쿠를 포함한 일본 남부를 공격할 수 있다. 북극성-2형(KN-15) 같은 신형 준중거리 탄도미사일까지 배치되면 오키나와 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이 사거리에 포함된다.

한미 정보당국은 금천리 기지의 미사일 보관 갱도, 연료 저장소 등 세부 시설까지 모두 파악해 유사시 타격할 준비를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기존에 보유한 스커드 계열 미사일은 모두 연료 주입에 최소 30분 이상이 걸리는 액체 연료 기반이어서 사전 식별 후 타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은 최근 기습 발사가 가능한 고체 연료 미사일로 교체하는 작업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북한이 이미 금천리 기지에도 ‘북한판 이스칸데르’ 등 고체 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을 배치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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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선 aurinko@donga.com·손효주 기자

#미국 csis#북한 금천리#미사일 운용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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