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 5곳을 향한 제재를 발표한 데 대해 “민간 기업의 운영을 방해하고 미국 조선 및 제조업 활성화를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고 했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6일(현지 시간) 관련 질의에 대해 이렇게 밝히며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미국 경제 협력 강화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줄 것일 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한국을 강압하려는 오랜 패턴의 가장 최근 사례”라며 “우리는 대한민국과 굳건히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14일 중국은 한화오션의 미국 내 자회사인 한화쉬핑, 한화 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미국이 무역법 301조를 근거로 이날부터 중국 해운사가 소유·운용하는 선박과 중국산 선박에 항만 서비스 요금을 부과하기 시작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중국이 제재를 발표한 5곳 가운데 한화 필리조선소는 조선업 분야에서 한미 협력을 의미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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