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홍천소방서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폭행 현장. 홍천소방서 제공
강원 홍천소방서 소속 구급대원이 병원 이송 중이던 환자에게 맞아 코뼈가 골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5일 홍천소방서에 따르면 홍천의 한 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 A 씨(37)는 전날 오전 12시 30분경 구급차 안에서 환자 B 씨(30대)에게 주먹으로 얼굴을 맞았다.
이로 인해 A 대원은 코뼈가 골절돼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를 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당시 B 씨의 가족들은 B 씨를 폭행 사건으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B 씨를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고 판단했고 소방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경찰은 난동을 부리던 B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이후 B 씨는 구급차에서 A 대원을 폭행한 것이다.
홍천소방서는 강원도소방본부 특별사법경찰에 B 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김숙자 홍천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응급서비스의 질이 저하 될 수밖에 없다”며 “시민들도 구급대원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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