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오전 조사 불출석…공수처 “서부지법에 구속영장 청구 유력”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17일 10시 42분


17일 오전 경기 과천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모습. 2025.01.17.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서울서부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17일 밝혔다. 영장을 발부한 법원에 청구하는 게 맞다는 판단이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중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출입기자단 대상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어느 법원에 청구할 것인가’라고 묻자 이같이 답하며 “통상 체포영장 발부받은 법원에 청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 영장을 윤 대통령의 관저 주소지 관할 법원인 서부지법에 청구해 발부받았다.

윤 대통령은 이틀 연속 공수처 조사에 불응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까지 윤 대통령에게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윤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공수처의 피의자 조사를 거부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오후 중 추가 재소환 여부에 대해 “(영장청구 시한이) 오후 9시까지라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했다.

공수처는 15일 윤 대통령 첫 조사에서 200쪽 분량의 질문지를 준비했으나 조사 거부로 모든 분량을 소화하지 못했다. 다만 관련자들의 진술, 물적 증거로 혐의가 소명되므로 구속영장 청구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이다. 영장 청구 준비는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구속영장 청구 시한은 이날 오후 9시 5분까지다.

#공수처#윤대통령 조사#윤대통령 구속영장#서부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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