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내 ‘종북세력 척결 특별위원회’ 구성 검토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16일 09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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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종북간첩단 사건과 관련해 당내에 ‘종북세력 척결 특별위원회’(가칭) 구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16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김 대표가 종북간첩단 특위 구성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특위 구성과 관련해 말씀이 있으실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남 창원과 진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 결성된 ‘자주통일 민중전위’가 북한 공작원의 지령을 받아 노동 단체와 함께 반미·정권퇴진 투쟁 등의 활동을 했다는 혐의가 나오면서 당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특위 구성을 고려 중이라는 설명이다.

김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법 위에 군림하며 불법과 탈법을 일삼던 민주노총이 노동 운동을 빙자한 종북간첩단이 암약하는 근거지였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종북 간첩단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이에 앞서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3일 지도부와의 만찬 자리에서 민주노총 간첩 혐의 수사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역시 간첩단 사건의 심각성을 우려하던 김 대표도 특위 구성을 더욱 염두에 두게 됐다는 전언이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특위 구성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예정이다. 특위 구성 여부는 이르면 이날 최고위 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일본으로 출국하는 윤 대통령을 환송한 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한다. 김 대표가 취임 후 공식적으로 종교계를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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