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에서 불붙은 노트북 배터리…美비행기 회항, 4명 병원 이송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8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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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여객기에서 이륙 직후 노트북 배터리에 불이 붙어 비행기가 회항하고 승무원 4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7일(현지시간) CBS 뉴스가 보도했다.

뉴저지의 뉴아크 리버티 국제공항으로 향하던 비행기 내에서 화재가 발생해 항공기는 오전 7시 30분쯤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으로 돌아왔다. 비행기 승무원들이 노트북에 불이 났다고 보고했다고 미국 연방항공국(FAA)이 밝혔다.

샌디에이고 소방국은 CBS 뉴스에 화재가 노트북의 ‘외부 배터리 팩’ 때문에 발생했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 측은 배터리에 불이 붙었다고 전했지만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승무원들은 불을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불붙은 물건을 비행기 안에 배치된 소방 가방에 넣었다. 다행히 불은 비행기로 번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비행기에 타고 있던 4명이 UC 샌디에이고 메디컬 센터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유나이티드 항공사에 따르면 4명은 모두 승무원들로 예방 차원에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승객 2명은 현장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병원으로 이송되는 것을 거부했다. 소방 당국은 비행기에 탑승한 다른 모든 승객들과 승무원들도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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