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방관 1560명 뽑는다…女비율 사상 첫 20% 넘을 듯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6일 16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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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소방공무원 1560명을 뽑는다. 여성 채용 비율은 사상 처음 20%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

소방청은 ‘2023년 소방관 채용시험 계획’을 119고시(119gosi.kr) 홈페이지에 6일 공고했다.

채용 인원은 총 1560명이다. 학력·경력·자격에 제한이 없는 공개경쟁채용(공채) 730명, 경력경쟁채용(경채) 830명이다.

이는 소방관 신분 체계가 국가직과 지방직으로 이원화돼 있던 지난 2016년 각 지자체에서 소방청으로 관련 통계를 이관돼 작성·공표된 이래 가장 적다.

공채는 모두 소방사(9급 상당) 계급이다.

경채의 경우 817명(98.4%)은 소방사로, 13명(1.6%)은 소방사보다 상위 계급으로 각각 뽑는다.

경채 분야별로는 구급 506명(60.9%), 구조 147명(17.7%), 소방관련학과 79명(9.5%), 화학 20명(2.4%), 전기·건축 등 기타 78명(9.4%) 등이다.

전체 채용 인원 중 여성 소방관 비율은 최소 13.8%(216명)에서 최대 20.4%(318명)가 된다. 여기서 최대치는 성별에 관계없이 공통채용 하는 경채 102명 전원이 여성이라고 가정했을 때의 수치다. 그간 여성 채용 비율이 20%를 넘어섰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올해 채용이 완료되면 전체 소방관 수는 6만5877명으로 늘어난다.

응시서류 제출 기간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6시까지다. 필기시험은 오는 3월18일 치르게 된다.

올해부터는 경채의 직무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야별 시험과목이 일부 개편된다. 국어 과목은 없어지고 공통과목으로 한국사·영어·소방학개론을, 직무과목으로는 응급처치학개론, 화학개론, 컴퓨터일반, 소방관계법규로 나눠 치른다.

또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고등학교의 소방관련학과 졸업자도 경채 응시가 가능해진다. 지금까지는 소방관련학과 졸업자나 4년제 소방관련학과 재학생 중 45학점 이상 취득자만 응시할 수 있었다.

필기시험 합격자에 한해 체력시험, 인·적성검사, 서류전형(신체검사서 포함), 면접시험을 거쳐 7월7일 최종 합격 여부가 결정된다. 최종 합격자는 중앙 및 지방소방학교에서 24주간의 신임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각 시·도본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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