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美 긴축 종료까지 시간 걸릴 것…민생·경제활성화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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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일 10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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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3.2.2/뉴스1
한덕수 국무총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정책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한 것과 관련해 “미국의 고강도 긴축 정책에 약간의 진전을 보여주지만 미국을 위시한 주요국들이 긴축을 끝내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정부는 대내외 경기 상황을 면밀히 살펴가면서 민생 안정과 경제 활성화의 모멘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특히 전년도 고물가·고금리 등의 여파는 당분간 우리 경제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현재도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상황이다. 하반기로 갈수록 다소 나아지겠지만 가계와 기업이 느끼게 될 체감경기는 작년에 못지않게 상당히 매서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이어 “지금의 조정 과정을 기회로 삼아 혁신과 재도약에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각 부처를 향해 “현재 정책 여건에 대한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특히 상대적으로 취약한 사회적 약자의 어려움을 덜어드리기 위한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지난해 12월29일 방음터널 화재를 언급하고 “도로 방음시설이 안전 사각지대였음이 드러났다”며 “정부는 방음시설 설치기준과 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등 화재 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최근 남부지방에서 6개월째 지속되는 가뭄이 “4월 이후부터나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전남 등 일부 지역은 영농기 농업용수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고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물 부족이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급수확대 방안 등 가뭄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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