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가 어린 메시에게 전한 당부 “포기 않으면 끝에 월드컵 우승이 있을거야”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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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월드컵 우승컵에 을 거머쥐고 기뻐하는 그의 상반신 밑에, 경기장에서 처절하게 뛰고 싸우고 넘어져 새까매진 양말이 그의 노력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트위터 캡쳐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세계 최고의 실력으로 월드컵 우승컵에 을 거머쥐고 기뻐하는 그의 상반신 밑에, 경기장에서 처절하게 뛰고 싸우고 넘어져 새까매진 양말이 그의 노력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트위터 캡쳐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의 주장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가 어린 시절 자신에게 한 마디를 해달라는 질문에 “포기하지 않으면 그 끝에는 월드컵 우승이라는 달콤한 결말이 있을 것”이라는 답을 했다.

메시는 세계 축구 역사상 최고로 꼽히는 선수로,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에서 역대 최다인 7회나 수상한 것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등 크고 작은 트로피를 40개 이상 품었다.

그도 처음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던 건 아니다. 어린 시절에는 신장이 작다는 이유로 유스 팀 입단을 거부당하기도 했고 부진할 때마다 ‘한계가 분명한 선수’라는 비판을 받았다.

하지만 메시는 타고난 능력과 피나는 노력까지 더해 기어이 세계 최고의 별이 됐다. 그리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우승을 통해 기어이 마지막 퍼즐까지 완성했다.

메시는 1일(한국시간) ‘인포바에’와의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우승 전후와 관련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다. 결승전 전에 월드컵 트로피가 ‘이리 와서 나를 잡아’라고 말하는 듯했다”면서 “2014년 월드컵은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쳐 트로피를 눈앞에 두고도 만지지 못했다. 그 기억이 여전히 생생한데, 이번 우승으로 완벽하게 위로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토록 고대하던 월드컵 우승을 현실에서 마주한 기분에 대해서는 “나는 긴 시간 월드컵 우승에 대해 상상을 해왔다. 그 모든 상상조차도 현실에서 얻은 기쁨보다는 작았다. 월드컵 우승 후 가족, 동료, 아르헨티나 국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눈 모든 순간들은 나를 압도시켰다”고 전했다.

실제로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이후 경기장 내에서의 우승 세리머니는 물론, 도하 전역과 아르헨티나 주요 도시 곳곳에서 성대한 파티가 벌어졌다.

이어 메시는 “나는 카타르에서의 일들을 모두 기억하고 있다. 한때는 우승이 없다는 부담이 내게 압박으로 다가왔지만, 이제 그 압박은 다 끝났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은 월드컵 우승의 기쁨이 여전한 지금”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메시는 힘들었던 어린 시절의 자신을 찾아가 한 마디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조언을 해주겠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메시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그러면 그 끝에는 상상보다도 더 달콤한 월드컵 우승이자, 네가 마땅히 받아야 할 보상과 영화같은 결말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라며 웃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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