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안철수, 후보등록 전날 대구行…‘보수 심장’서 정체성 강조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30일 10시 02분


코멘트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6/뉴스1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3부산 출향인사 초청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3.1.16/뉴스1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둔 다음 달 1일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나란히 대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전당대회 레이스를 앞두고 양측 모두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보수 정체성을 강조하려는 전략이다.

30일 김 의원측에 따르면 김 의원은 다음 달 1일 대구 서문시장에서 ‘대구 출정식’을 연다. 지난 28일 수도권 출정식과 14일 구미 출정식에 이어 마지막 세 과시에 나서는 셈이다.

앞서 김 의원은 28일 수도권 통합 출정식을 열고 수도권 경쟁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출정식에는 김 의원을 포함한 현역 의원 28명과 원외 당협위원장 50여명이 참석했고, 캠프 추산 총 8000여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앞서 구미 출정식 당시에도 현역 의원 30여명과 지지자 7800명(캠프 추산)이 모인 바 있다.

김 의원이 출정식을 여는 대구 서문시장은 선거철마다 정치인들이 찾는 ‘보수의 성지’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 하루 전날에도 서문시장을 방문해 ‘어퍼컷 세리머니’를 했고, 당선인 시절인 지난해 4월12일과 취임 후인 8월26일에도 서문시장을 찾았다. 지난 11일에는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새해 첫 공개행보로 서문시장을 찾기도 했다.

안 의원도 김 의원과 같은 날 대구를 찾아 당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수도권과 2030에서는 지지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보수 정체성을 강조해 전통 지지층까지 아우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 19일 설 연휴를 앞두고 대구 서문시장을 찾았다. 당시 안 의원은 “서문시장을 방문한 것은 두 가지 의미가 있다”며 “우리 당을 지켜주신 당원분들 시민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러 왔다. 두 번째로는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민생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박정희 전 대통령께서 말씀하셨지 않나. 그래서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상인 분들의 현장 말씀을 직접 듣고 여러 대책들을 마련하러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다음 달 2일에는 김무성 상임고문이 이끄는 마포포럼에 참석한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 이회창 전 총재,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당내 정통성을 확보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 등록은 다음 달 2~3일 이틀간 진행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월5일부터 3월8일까지이며, 본경선 투표는 3월4~7일이다.

오는 31일에는 선거관리위원회 회의를 통해 컷오프 규모를 확정하고, 2월10일 컷오프를 실시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