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국기 논란’ 조코비치 父 “아들 호주 오픈 결승전, 집에서 시청할 것”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7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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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5위의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가 호주 오픈(총상금 7650만 호주달러·약 662억6000만원) 준결승에 오른 가운데, 그의 아버지가 경기를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노박 조코비치의 아버지인 스르잔 조코비치는 26일(현지시간) 들의 준결승전에 참석하지 않고 집에서 지켜보겠다면서 “나는 어떠한 기사 헤드라인이나 혼돈 없이 아들만 지지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아들이나 다른 선수에 지장을 주고싶지 않다. 따라서 나는 오늘 밤 준결승전을 집에서 시청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2년 만에 호주 무대로 돌아온 조코비치는 이날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강에 진출했다. 그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6위·러시아)를 3대0으로 꺾고 토미 폴(35위·미국)과 준결승전에서 만나게됐다.

만일 조코비치가 이번 대회에서 4강을 넘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 통산 10번째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다.

또한 그가 우승하게될 경우 라파엘 나달(2위·스페인)과 함께 통산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타이기록(22회)을 세우게 되며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를 끌어내리고 랭킹 1위에 오를 수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측은 조코비치의 부친이 최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지지하는 팬과 나란히 사진을 촬영했다며 그의 관전을 금지해달라고 주최측에 요청했다.

실제 부친 스르잔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초상화가 새겨진 국기를 들고 있던 팬과 포즈를 취하며 사진 촬영에 응한 바 있는데, 이로 인해 호주 내에서 논란이 벌어졌다.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국기 반입이 금지된 상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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