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출석 앞둔 이재명 “독재 시대, 다시 국민 나서야”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27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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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북 군산에서 검찰 출석을 하루 앞두고 “독재의 시대가 왔다”며 “이제 다시 우리가, 국민이 나설 때가 됐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7일 군산 공설시장에서 “다시 헌정 질서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민 아닌 소수 권력자가 나라 주인이 되려는 비정상 상태가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방치하면 그들 세상이 된다”며 “국민, 나라를 위해 행사라고 권력을 줬더니 국민을 가해하고 나라의 미래를 망치고 있지 않나”라고 성토했다.

그는 “우리가 목숨 바쳐, 피 흘려 만들어 온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있다”며 “유신, 군사독재 시절에도 누군가 감옥을 보내고 처벌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거를 만들려고 고문해 가짜 자술서라도 만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증거가 필요 없고, 카더라도 필요 없다. 그냥 검찰이 쓰면 그게 죄의 증거가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국민이 막아야 한다”며 “다수 국민이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게 정치가 하는 일이고 그러라고 정치가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한방에 해결할 순 없다. 1인 1표 민주주의, 민주공화국에선 숫자가 최고 아닌가”라며 “작은 실천을 일상 속에서 해 나가면 거대한 새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가두연설은 이 대표의 ‘국민 속으로, 경청 투어’ 전북편 일정 계기에 진행됐다. 그는 전날(26일) 정읍역 등지에서도 비슷한 취지로 거리 연설을 했던 바 있다.

공설시장에 동행한 민주당 인사들은 강한 바람, 추위 속에서도 연단에 서 이 대표 옹호성 연대 발언을 하고, 결집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윤석열 검찰 리스크가 되게 저희가 이재명과 함께 반전을 만들 것”이라며 “이재명 수사를 없애 버리고 김건희 수사로 가자”고 외쳤다.

신영대 의원은 “불신이 분열을 만들고 믿음이 단합을 만든다”며 “지금은 우리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가야지 설마하며 의심하는 순간 당은 분열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러면 다음 총선 승리도 없고 정권 재탈환도 없는 것”이라며 “아깝게 패했지만 뭉치고 단합해 총선에 승리하고 그 기세를 모으면 검찰 독재정권 심판 날이 올 것”이라고 했다.

안호영 의원은 “폭정이 세질수록 국민의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은 더 뜨거워질 것”이라며 “민주당, 이재명과 함께 폭정을 뚫고 민주주의를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이원택 의원은 “윤석열 정부는 오로지 이재명만 무너뜨리면 총선 승리하고 다음 대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이렇게 하면 우리가 죽느냐”고 반문했다.

또 “떳떳함과 당당함으로 이 국면을 이기고 나면 총선과 대선을 이길 수 있다”며 “저들이 그토록 잡고 싶은 이 대표를 함께 지키고 돌진하자”고 말했다.

이외 한병도 의원은 “분열 않고 하나로 뭉치고 단합해 이재명을 지키고 민주당 힘으로 검찰 독재를 끝장내자”고 했고, 김수흥 의원은 “ 검찰 출두를 앞둔 이 대표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했다.

이 대표는 연설에 앞서선 시장을 돌아봤는데, 지지자 등이 몰려들어 혼잡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기서 이 대표는 “장 많이 봐주고, 전통시장 이용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했다.

[서울·군산=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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