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 한복 입고 “해피 설날”…中 누리꾼 ‘중국 설’ 댓글 폭탄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23일 18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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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브 장원영 인스타그램)
(아이브 장원영 인스타그램)
K-POP 스타들이 음력설을 ‘중국 설(Chinese New Year)’이라고 표기하지 않는다고 생떼를 쓰는 중국 팬들에게 SNS 테러를 당하고 있다.

22일 걸그룹 아이브의 장원영은 한복을 입은 사진을 올리며 “해피 설날 보내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중국 팬들은 일제히 “Happy Chineses New Year(행복한 중국 설)”이란 댓글을 도배하며 도를 넘는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욕설과, 손가락 욕 이모티콘을 달며 “죽어라”, ‘k-pop에서 나가라“ 등의 말을 서슴지 않았다.

(서현 인스타그램)
(서현 인스타그램)
같은 날 ”Happy Lunar New Year(행복한 음력설 보내세요)“란 말과 함께 한복 사진을 올린 소녀시대 서현의 계정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중국 팬들은 ’중국 설‘ 표기를 강요하며 집요하게 댓글을 쏟아냈다.

이들과 반대로 지난 19일 뉴진스의 다니엘은 한국·호주 복수국적자임에도 ”What r u bunnies doing for Chinese new year?(여러분은 중국 설에 뭐해요?)“라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21일 사과문을 올렸다.

’중국 설‘ 표기와 관련 21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정작 중국에서는 음력설을 ’춘제(春節)‘라 부르고, 영어로 번역할 때도 ’Spring Festival‘로 표현하고 있다. 상고시대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축제에서 비롯됐다는 ’춘제‘는 사실 왕조가 교체될 때마다 개최 날짜도 자주 바뀌었다가, 약 2000년 전인 한나라 때부터 음력 1월 1일로 고정된 것이라고 한다. 즉, 설날과는 유래부터 의미까지 아예 다른 명절인 셈“이라며 중국인들의 억지 주장을 바로잡았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 누리꾼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어떠한 논리와 근거도 없이 한국의 좋은 문화는 다 중국에서 유래했고, 한국에서 먼저 훔쳐 갔다고 하는 것“이라며 ”중국인들의 삐뚤어진 중화사상과 문화 패권주의적 발상이 아시아권의 보편적인 문화를 중국만의 문화인 양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은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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