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속 간판’ 김민선, 동계U대회 3관왕…女 500m·혼성계주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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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0일 08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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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24·고려대). (대한체육회 제공)
김민선(24·고려대). (대한체육회 제공)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간판 김민선(24·고려대)이 제31회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세계대학경기대회(동계유니버시아드)에서 하루에 금메달 2개를 수확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 올림픽 센터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1000m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김민선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자신이 출전한 3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내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출전한 U대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주종목 500m에 출전한 김민선은 15조 인코스로 출발해 첫 100m 구간을 전체 최고 기록인 10초60에 주파했다. 이후 함께 뛴 이나가와 구루미(일본)와 격차를 벌려나가며 독주를 펼쳤다.

최종 기록은 38초53으로 개인 최고 기록(36초970)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해당 경기장의 트랙레코드를 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날 출전 선수 32명 중 40초 이내의 기록을 세운 건 김민선과 구마가이 모에(일본·39초41) 등 두 명 뿐이었을 정도로 압도적인 레이스였다.

함께 출전한 박채은(20·한국체대)은 40초01의 기록으로 김민선과 구마가이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1000m 동메달에 이은 이번 대회 두 번째 메달.

김민조(25·고려대)는 5위, 김동희(23·한국체대)는 21위를 기록했다.

김민선은 이어 열린 혼성계주에서도 안현준(23·대림대)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수확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선을 보인 혼성 계주는 남녀 한 명씩 함께 달리며 겨루는 종목이다.

김민선-안현준은 3분10초84의 기록으로 전체 9개국 중 가장 빨리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에 이어 일본(3분12초03)이 은메달, 스페인(3분12초14)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의 활약 속에 한국은 종합 순위에서도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일본(금 16개, 은 14개, 동 5개)에 이은 2위로 올라섰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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