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선발 59분 출전, 울버햄튼은 무승부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5일 0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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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이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 경기에서 다시 한번 선발로 나섰다. 비교적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주긴 했지만 기대했던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다.

울버햄튼은 5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경기에서 경기 시작 12분만에 주앙 무티뉴의 어시스트를 받은 대니얼 포덴세의 선제골에도 불고하고 후반 33분 대니 잉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울버햄튼은 이날 무승부로 3승 5무 10패, 승점 14로 여전히 강등권인 19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 경기에서 손흥민 소속팀인 토트넘 홋스퍼에 2-0 완승을 거뒀던 아스톤 빌라는 6승 4무 8패, 승점 22로 11위에 자리했다.

울버햄튼과 아스톤 빌라는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모두 감독을 교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울버햄튼은 3년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를 이끌었던 훌렌 로페테기 감독을 삼고초려 끝에 선임했다. 아스톤 빌라는 파리 생제르맹과 아스날, 비야레알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선임했다. 두 감독 모두 스페인, 특히 바스크 지역 춣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렇기에 바스크 출신 두 감독의 지략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경기에서 가장 급한 쪽은 울버햄튼이었다. 울버햄틍능 어떻게 해서든 승리를 챙겨 강등권에서 빠져나와야 하는 팀이었다. 이 때문인지 울버햄튼은 디에고 코스타를 원톱으로 놓고 포덴세와 무티뉴, 황희찬을 공격 2선에 놓으며 아스톤 빌라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황희찬도 전반에 울버햄튼의 공격에 힘을 보탰다. 결정적인 슈팅 장면은 없었지만 공격 2선에서 비교적 자신의 몫을 다했다. 울버햄튼도 공격진의 활발한 움직인 덕분에 전반 12분만에 포덴세의 선제골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

그러나 이후 울버햄튼은 아스톤 빌라를 더욱 몰아붙이진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포덴세 대신 아다마 트라오레를 투입해 아스톤 빌라에 맹공을 퍼부우려고 했지만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황희찬도 후반 14분 라얀 아이트누리와 교체시키면서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오히려 아스톤 빌라의 역공을 받았다.

결국 울버햄튼은 과감한 교체로 공세를 강화한 아스톤 빌라에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잉스가 타이론 밍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귀중한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울버햄튼으로서는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을 1밖에 추가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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