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문화상품 세계화를 위한 제9회 국회특별기획전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2월 16일 14시 52분


코멘트
손대현 作 모란당초문 팔각화병
손대현 作 모란당초문 팔각화병
제9회 정부조달문화상품 국회 특별기획전‘이 국회의원회관 3층 특별전시장에서 개최됐다.

이번 제9회 특별전은 윤상현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회장 고성배) 주관, 조달청(청장 이종욱) 후원으로 진행된다.

기획전에는 문화상품 작가 25명이 제작하는 450여 점의 정부조달문화상품이 전시됐다. 1987년 롯데그룹 故 신격호 회장 특별주문의 ’황금 8천 돈 금거북선‘을 제작, 세계인에게 한국 공예의 진가를 보여준 박해도 명장이 35년 만에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99% 순은 55kg(약 1만4700돈) 상당의 세계 최대 은 거북선과 남북정상회담 선물용 작품, 유럽 7개국 국가 원수 선물용 작품,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방한 기념품, 서울무형문화재 제1호 손대현 옻칠장의 모란당초문 팔각화병 등 한국 공예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품과 유네스코에 등재한 김군선 작가의 활 쟁반 등이 전시된다.

특별기획전은 우수한 전통문화상품의 국내·외 판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한 전시회로서, 2013년부터 매년 연말 국회에서 열렸으나 2020년부터 코로나로 인하여 국회에서 개최되지 못하다 3년 만에 다시 재개최됐다. 케냐, 가나,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나이지리아, 오만 등 17개 국가 20여 주한 외교사절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개막식에 참석,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작품을 통해 우리 뿌리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부대행사로 한복체험과 캐리커처,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 한국공예가협회, 유네스코 창의공간의 3단체 업무협약식이 진행됐다. 이어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정책국장을 역임한 금기형 유네스코 창의공간 대표이사가 좌장을 맡아 유네스코와 유엔조달을 통한 ’전통문화상품 세계화‘란 주제의 온라인 영상세미나를 개최했다.

한편 조달청은 1999년부터 전통문화상품을 정부조달물자로 지정, 판로를 지원하고 있으며, 2016년부터는 전통주·전통식품을 포함하여 공급을 확대하는 등 저변을 넓혀왔다.

2022년 10월 기준 70여 명의 장인이 제작한 1360개 작품이 나라장터 종합쇼핑몰에 등록되어 연간 40억 원 정도 판매되고 있다. 정부조달문화상품협회는 문화상품을 정부에 조달하는 국가무형문화재, 명장, 우수기능인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 특별전은 무료입장,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