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공유
읽기모드공유하기
동아일보|국제

벤치의 호날두, 대타 ‘해트트릭 쇼’ 지켜보다

입력 2022-12-08 03:00업데이트 2022-12-08 03:00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글자크기 설정 닫기
[WORLD CUP Qatar2022]골 폭발 포르투갈, 스위스 6-1 대파
슈퍼스타 대신 나선 21세 하무스… 선발 데뷔전서 대회 1호 해트트릭
실바 은퇴 선언에 대표팀 첫 승선… 리그 9골 유망주, 기회 꽉 잡아
후반 투입 호날두는 무득점 부진
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가 7일 스위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양손의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하무스가 3골 1도움의 활약을 한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6-1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루사일=AP 뉴시스포르투갈의 곤살루 하무스가 7일 스위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이날 자신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양손의 손가락 3개를 펴 보이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하무스가 3골 1도움의 활약을 한 포르투갈은 스위스에 6-1 완승을 거두고 8강에 올랐다. 루사일=AP 뉴시스
포르투갈이 스위스와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을 치른 7일. 16년 만의 8강 진출에 도전하는 포르투갈의 선발 라인업 명단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의 이름이 없었다. 한국과의 경기를 포함해 조별리그 3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섰던 호날두를 대신해 이름을 올린 공격수는 21세의 곤살루 하무스였다. A매치(국가대항전) 통산 최다 골 기록(118골) 보유자인 호날두 대신 출전한 하무스는 3골 1도움의 ‘원맨쇼’ 활약으로 포르투갈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이 7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16강전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6-1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11일 0시 모로코와 4강 진출을 다툰다.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 선발로 나선 하무스는 전반 17분 왼발로 빠르고 강한 슈팅을 날려 선제골이자 해트트릭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순간 최고 속도가 시속 107km를 찍은 강력한 슛이었다. 하무스는 후반 6분과 22분에도 스위스의 골망을 흔들면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번 대회 1호 해트트릭이었다. 후반 10분엔 하파엘 게헤이루(29)의 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하무스는 월드컵 토너먼트 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축구 황제’ 펠레(82)가 18세이던 1958년 스웨덴 대회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해 이 부문 최연소 기록을 갖고 있다.


하무스는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둔 지난달 17일에야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선수다.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이었는데 A매치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다. 하무스는 포르투갈 대표팀 공격수였던 하파 실바(29)가 갑자기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하면서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포르투갈 명문 클럽 벤피카에서 뛰고 있는 하무스는 이번 시즌 리그 11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 중인데 득점은 1위를 달리고 있다.

하무스는 이번 월드컵 조별리그에서는 두 차례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가나와의 1차전에선 후반 43분,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선 후반 37분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한국과의 3차전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한국전을 앞두고는 “(걸그룹) 블랙핑크의 팬이고 비지찌개를 좋아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알려지면서 한국 팬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 스위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벤치에서 턱을 괸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루사일=AP 뉴시스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7일 스위스와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벤치에서 턱을 괸 채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루사일=AP 뉴시스
호날두의 백업 자원이던 하무스는 처음 찾아온 월드컵 선발 출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해트트릭’이라는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안 그래도 좁아진 호날두의 설 자리를 더욱 좁혀 버렸다. 호날두는 한국과의 경기 후반 20분에 교체돼 벤치로 물러날 때 불만 섞인 표정을 지었는데 이 모습이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이를 두고 산투스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고 바로 다음 경기인 스위스와의 16강전 선발 명단에서 호날두를 빼버린 것이다. 호날두는 스위스전 후반 29분에 교체로 투입됐는데 골을 넣지는 못했다. 미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호날두가 메이저 대회에서 교체로 투입된 건 2008년 UEFA 유로 대회 이후 처음”이라며 “호날두 없는 포르투갈의 조직력이 더 좋아보였다. 이제는 호날두가 교체 선수로 나서야 할 때”라고 전했다.

루사일=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
닫기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베스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