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돌며 지하철에 낙서한 미국인…루마니아서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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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2월 5일 09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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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인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외국인들이 그린 그라피티2022.12.5 (인천교통공사 제공)
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한 낙서인 그라피티(graffiti)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검거됐다. 사진은 외국인들이 그린 그라피티2022.12.5 (인천교통공사 제공)
보안 시설인 인천 지하철 차량기지에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낙서를 하고 달아난 외국인 남성 2명 중 1명이 해외에서 검거됐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공동건조물침입, 재물손괴 등 혐의로 검거된 미국 국적 A 씨(26)의 국내 인도를 루마니아에 요청했다고 5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월 24일 오전 3시경 인천시 남동구 지하철 차량기지에 이탈리아 국적 B 씨(27)와 함께 몰래 들어가 전동차에 그라피티(Graffiti)를 새기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그라피티는 길거리 벽면 등에 스프레이나 페인트로 낙서하듯 그리는 그림을 말한다. 당시 그라피티는 가로 2m, 세로 1m 크기로 전동차 외벽에 새겨졌다.

이들은 이곳뿐만 아니라 서울, 대전, 부산 등 전국 6곳의 지하철 차량기지에 침입해 총 8대의 전동차 외벽에 그라피티를 새기고 달아났다.

당시 범행 장면은 차량기지 내부 CCTV에 찍혔고 경찰은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해 공조수사를 벌였다. A 씨는 지난달 22일 루마니아 현지 경찰에 검거됐고 B 씨의 행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 씨 송환 후 범행 동기 등 구체적 경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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