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라오스 호텔 건설 현장서 북한 노동자 추락사”

  • 뉴시스
  • 입력 2022년 12월 2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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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수도의 한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북한 노동자가 추락 사고로 숨진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14일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시내에 위치한 덴사반 호텔에서 승강기 보수 공사를 한 북한 사람이 추락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보도했다.

병원 측 관계자는 이 매체에 “사망한 노동자의 국적은 북한”이라며 “시신은 건설업체에 의해 비엔티안 찬타베리 지구에 위치한 중국 동팔랩 재단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재단의 조치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라오스 현지 소식통은 사고 당시 현장에 5명 이하의 비교적 적은 인부들이 작업 중이었다고 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017년 12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 발사 이후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채택해 해외에 있는 북한 노동자를 2019년 말까지 본국으로 송환토록 했다.

그러나 라오스에는 현재 100~200명가량의 북한 노동자들이 건설, IT, 식당 등에서 외화벌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기존 비자를 연장하거나 취업 비자가 아닌 공무 수행 비자로 입국하는 등 편법으로 라오스에서 체류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RFA는 오랜 기간 외교적 우호 관계를 유지해 온 북한과 라오스 간 암묵적 협조가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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