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北 비핵화 착수하면 정치·군사·경제 과감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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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11월 29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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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오늘 우리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며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에 나섰다. 2022.11.2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부는 오늘 우리 민생과 국가 경제에 초래될 더 심각한 위기를 막기 위해 부득이 시멘트 분야의 운송 거부자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다“며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에 나섰다. 2022.11.2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북한이 비핵화 조치에 착수한다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기 전이라도 정치, 군사, 경제에 이르는 과감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담대한 첫걸음, 통일로 한걸음’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20기 해외 지역회의 통일대화를 주재한 자리에서 “8·15 경축사에서 밝힌 담대한 구상은 남북 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한 제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으로서 해외 자문위원을 초청해 의장과의 ‘통일대화’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한반도 안보 상황은 그 어느때보다 엄중하다”며 “북한은 각종 미사일 발사로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핵 공격 연습을 지속하고 있다. 북한이 시험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은 바로 핵무기를 옮기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저와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일본 총리는 확장 억제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국제사회와도 긴밀하게 공조해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절대 성공할 수 없음을 각인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보편적 가치에 입각해 북한의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강화, 북한이 개혁, 개방으로 나오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이라며 “대화의 문은 늘 열려있다”고 말했다.

해외 지역회의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법’ 제29조에 따라 의장(대통령)이 소집하고 주재하는 법정 회의지만, 그동안 코로나 대유행으로 개최되지 못했다.

이번 회의는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첫 해외 지역회의이자 6년 만에 개최된 대면 회의로서 윤석열정부 대북·통일정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엄중한 안보 상황 속에서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들의 결속과 유대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개최됐다.

해외 자문위원들은 정책 제언을 통해 해외탈북민 정착 지원 강화, K-문화를 통한 해외 통일공공외교 발전 방안,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을 위한 현지 주류 사회와의 연대 강화 방안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해외 자문위원들은 ‘결의문’ 낭독을 통해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비핵·평화·번영의 한반도를 만들어 가자며 행동하는 민주평통 자문위원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제20기 해외 지역회의’, 의장과의 ‘통일대화’ 행사에는 71개국 45개 협의회 900여 명의 해외 자문위원과 전직 해외지역 부의장 5명, 국회 윤재옥 외교통일위원장이 참석했고, 대통령실에서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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