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재전개 B-1B폭격기, 괌에서 美 본토 복귀

  • 뉴시스
  • 입력 2022년 11월 21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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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반도에 전개했던 미국의 B-1B 전략폭격기가 미국 본토로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항공기 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스폿에 따르면 그동안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 전진 배치됐던 B-1B 4대 모두가 미국 본토로 출발했다. B-1B는 미국의 사우스다코타주(州)의 엘즈워스 공군기지로 돌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또 에어크래프트스폭은 “대체 기종은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1B 랜서는 미국이 보유한 전략폭격기 중 하나로,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수준인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B-1B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2주 만인 지난 19일 한반도로 재전개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미 공군의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에 재전개한 가운데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실시됐다.

한미 연합공중훈련은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진입하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면서 연합 편대비행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참은 “이번 훈련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에 의한 한미 연합방위 능력과 태세, 미국의 철통같은 한반도 방위 및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줬다”며 “아울러 한미간 조율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히 한반도에 전개해 대응하는 절차를 숙달하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미는 상호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유사시 적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B-1B는 지난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에 참가하기 위해 한반도로 전개한 바 있다. 비질런트 스톰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 대와 미군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포함해 총 240여 대가 나섰으며, 훈련 마지막 날인 5일에 B-1B가 합류했다.

당시 북한은 2일 하루에만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발사했으며, 3일 ICBM을 발사하는 등 무력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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