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이비타, 경희의료원·헴프앤알바이오와 의료용 대마 연구 개발 위한 3자 MOU 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2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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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이비타(대표 이길연)가 경희의료원(원장 김성완), ㈜헴프앤알바이오(대표 김영민)와 3자 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경희의료원 외과 교수), 김성완 경희의료원장, 오주형 경희대학교 병원장, 윤경식 경희의과학 연구원장, 김영민 헴프앤알바이오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MOU는 산업 및 의료용 대마를 이용한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발전을 목표로 한다. 대마의 칸나비디올(Cannabidiol, CBD)은 희귀 난치 질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헴프씨드와 헴프씨드 오일은 오메가3, 오메가6, 필수 아미노산 10종 등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다.

대마(헴프)의 경우 국내에서는 마약류로 규제되고 있었지만 안동의 최초 대마 재배 허용 특구 지정 및 식품의약품안전처가 2024년부터 대마 성분 의약품의 국내 제조·수입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AI 헬스케어 앱 로디(ROTHY)를 운영하며 데이터 테크 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한 지아이비타는 이번 MOU를 통해 의료용 대마 연구와 제품 개발, 그리고 유통까지 지원하며 건강한 사회 조성에 이바지한다는 전략적 접근을 추진 중이다.

경희의료원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의학, 치의학, 한의학, 동서의학, 약학, 간호학 등 6개 의학분야가 공존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의료용 대마의 효능 및 치료 효과에 대한 상관관계 분석을 담당할 예정이다.

헴프앤알바이오는 안동시 소재 기업으로 전국에서 가장 넓은 면적의 대마 계약재배를 진행하고 있다. Hempla(헴플라)라는 브랜드를 전개하여 대마종자유 캡슐, 오일, 씨드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산업 및 의료용 대마 연구와 개발을 진행한다.

이길연 지아이비타 대표는 “건강함을 지키기 위해서 적절한 식품 섭취가 중요하기에 이번 협업이 의미가 있으며 의료용 대마의 활성화를 통하여 아픈 환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지아이비타는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부여한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에 시범 인증을 받았다. 국내 단 12개의 기업만 인증을 받았으며 지아이비타는 2군 생활습관 개선형에 지원하여 생활습관, 신체정보 등에 기반한 건강목표 설정, 비의료적 상담 및 조언, 모니터링에 관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인도네시아 원격 진료 및 온라인 약국 서비스 기업 클릭닥터(Klikdokter)와의 MOU, 동남아시아 최대 제약사 칼베(Kalbe Farma)와 협업으로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은심 기자 hongeuns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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