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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트위터 인수 다시 진행”…머스크 ‘변덕’에 트위터 주가 22% 폭등

입력 2022-10-05 16:15업데이트 2022-10-0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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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계약을 파기했다가 다시 원래대로 진행하겠다고 4일 밝혔다. 머스크의 ‘변덕’에 트위터 주가는 하루 만에 22% 치솟았다.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트위터를 총 440억 달러(62조 원)에 인수하기로 한 원래 합의를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뜻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신고했다. 머스크의 입장 변화는 테슬라와의 법정 다툼 시작을 2주 앞두고 나온 것이다.

앞서 머스크는 올 4월 1주당 54.2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해 트위터 측과 계약에 합의했다가 7월 트위터 측이 허위 계정 공개를 하지 않아 의무사항을 위반했다며 일방적으로 계약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트위터가 계약 이행을 강제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섰고 첫 공판이 17일 열릴 예정이었다.

SEC 공시에 따르면 머스크는 3일 트위터에 소송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내 계약을 당초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트위터는 성명을 내고 원래 인수가격에 따라 계약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소송을 취하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미 CNBC방송은 “이르면 7일 거래가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 언론은 머스크가 재판에서 질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입장을 번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위터가 ‘봇’으로 통칭되는 가짜 계정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계약 해지 사유인 ‘중대한 부정적 영향’에 해당하는지 법적으로 입증하기 어렵다고 머스크 측은 우려해왔다”고 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 주가는 장중 13% 가까이 오른 47.95달러까지 올라 매매가 일시 정지됐고 이후 거래가 재개되자 22.24% 오른 52달러로 마감했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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