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폴란드 총리 만나 부산엑스포 홍보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0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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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공장 지원에 감사 전하기도
바르샤바 중심가 옥외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유치 응원영상 띄워

3일(현지 시간) 구광모 ㈜LG 대표(왼쪽)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회동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LG 제공
3일(현지 시간) 구광모 ㈜LG 대표(왼쪽)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와 회동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구 대표는 이 자리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LG 제공
구광모 ㈜LG 대표가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폴란드 총리를 만나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4일 ㈜LG에 따르면 구 대표는 3일(현지 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모라비에츠키 총리를 예방했다. 구 대표는 “수많은 한국 기업이 부산에서 태동하고 도약해 오늘날 한국 산업을 발전시킨 원동력이 됐다”며 “세계박람회가 추구하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에 대한 소통의 장이 부산에서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면담에는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장과 이천국 LG전자 유럽지역대표도 참석했다.

폴란드의 브로츠와프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세계 최대 규모 2차전지 배터리 생산 공장이 있다. 이 공장은 연간 약 100만 대의 전기차에 탑재할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된 배터리는 유럽 주요 완성차 회사에 공급하고 있다.

구 대표는 이날 회동에서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은 LG의 전 세계 배터리 생산량 중 절반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모라비에츠키 총리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2016년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 기공식에 부총리 겸 경제개발장관으로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구 대표는 “한국과 폴란드가 더욱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하길 바라며 그 과정에서 LG도 기업의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구 대표는 모라비에츠키 총리 예방 다음 날 브로츠와프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현지 임직원들도 만날 예정이다.

LG는 지난달 말부터 바르샤바의 쇼팽 국제공항과 유동 인구가 많은 즈워테 타라시 백화점 외부 대형 전광판에 부산 엑스포 유치 응원 영상을 상영 중이다. 브로츠와프 도심 건물 외벽에도 유치 응원 메시지를 담은 옥외 광고를 진행하며 유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LG는 1997년 LG전자의 바르샤바 판매법인이 설립된 후 25년간 폴란드와 깊은 인연을 맺어 왔다. 현재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LG이노텍의 사업장들이 있다. LG뿐 아니라 폴란드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300여 개에 달한다. 한국과 폴란드 양국은 방산,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구 대표는 2018년 그룹 총수가 된 이후 미국, 일본 등 여러 해외 현장을 다녔다. 하지만 외부에 공개한 공식 해외 일정은 2019년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LG 테크콘퍼런스’ 이후 3년여 만이다.

구특교 기자 kootg@donga.com
#구광모#폴란드 총리#부산엑스포#l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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