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비 먹튀’ 논란 에바종 대표, 특경법상 사기 혐의 입건

  • 뉴시스
  • 입력 2022년 9월 29일 15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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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들에게 숙박료를 미리 받고 숙박시설에 송금하지 않아 먹튀 논란에 휩싸인 호텔예약업체 ‘에바종’의 대표가 사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지난달 2일 에드몽 드 퐁뜨네 에바종 대표이사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당초 에드몽 대표를 사기 혐의로 입건했지만, 집계된 피해액이 5억원을 넘어서면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바종 측은 계약 기간 동안 지정된 호텔 여러 곳에서 투숙 가능한 상품을 판매하고 호텔 예약도 대행했으나, 선입금 받은 숙박비를 숙박시설에 송금하지 않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기로 인한 이득액이 5억원 이상일 경우 특경법상 사기죄로 가중 처벌 받게 된다. 이득액이 5억원 이상 50억원 미만이면 3년 이상의 유기징역, 50억원 이상이면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 처벌한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피해자는 총 55명, 피해액은 약 3억7000만원이라고 발표했으나 이후 수사가 계속 진행됨에 따라 피해액이 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액과 피해자 수를 집계하진 않았지만 피해액이 5억원을 넘어 특경법상 사기 혐의를 적용하게 됐다”며 “에드몽 대표는 출국정지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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