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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선진 농업기술 도입해 ‘청년 부농’의 모범 사례 만들겠다”

입력 2022-09-28 03:00업데이트 2022-09-2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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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 인터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네덜란드 현지에서 22일(현지 시간)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을 맞은 지금이 농업 대전환의 적기”라며 “경북 농업의 고도화와 농민의 수익 증대를 이루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 제공
“네덜란드에서 찾은 해법을 바탕으로 경북의 농업 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2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농업을 선도하는 네덜란드의 선진 농업 기술력을 도입해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전국 청년들이 경북으로 찾아와 ‘부농’이 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달 농업정책과 스마트농업, 정보통신기술(ICT) 및 메타버스 등 16개 분야에 관한 농업대전환 추진위원회를 민·관·산·학 위원 72명으로 출범시켰다. 이 지사는 “기술혁신을 통해 기존의 소규모 영세 농업을 대규모 기업형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고령 농업인들이 기업 주주 형태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겠다. 영세 농민을 모아 대규모 농지를 만들고, 여기에 최첨단 스마트팜을 조성해 생산성을 크게 높일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동안 농업인들이 공들인 노력에 비해 보상을 적게 받는 문제를 해결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지사는 첨단 농업기술 도입과 관련해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하위도 란트헤이르 농업자연식품품질부 차관과 가진 간담회에서 경북 농업을 첨단산업으로 혁신하기 위한 교류 협력 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했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네덜란드 측에서 한국의 강점인 정보기술(IT) 분야를 활용한 첨단농업 혁신 계획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경북도와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했다.

이 지사는 인터뷰 중 경북 농업 대전환의 핵심은 스마트팜 확산에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도는 미래 농업을 선도하기 위해 이미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수직농장이다. 수직농장은 밀폐 공간에서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일정한 양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는 미래 농업 모델이다. 도는 2024년까지 지방소멸대응 기금 50억 원을 확보해 예천군 지보면 일대에 수직농장 3300m²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전국에서 처음 시행하는 농업모델로, 농업인 1인당 연간 1억 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를 통해 전국이 벤치마킹하는 농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 지사는 “스마트기기와 정보통신기술에 익숙한 청년들이 부농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북을 찾게 되면 장기적으로 지역소멸위기를 극복할 획기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네덜란드 현지 연수에서 얻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농업대전환 추진위원회와 머리를 맞대 전국이 주목하는 성공 모델을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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