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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정치

尹 “美보조금, 韓기업만 불이익 안가게 협의… 한일관계 너무 퇴조, 정상화 강력히 추진”

입력 2022-09-27 03:00업데이트 2022-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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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과 회담없이 ‘48초 환담’ 관련
“정상들 많아, 무리한 회담 말라 지시”
한일 관계엔 “첫술에 배부를 순 없어”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문제에 대해 (미국과) 우리 기업에만 별도의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협의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약식 정상회담에 대해선 “지난 정부에서 한일 관계가 너무 많이 퇴조했다”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한일 관계 정상화는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영국 미국 캐나다 순방 결과를 언급하며 직접 성과를 설명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48초 환담을 가진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버킹엄 리셉션에 가보니 100개국 이상이 모이는 그런 자리에서는 미국 대통령이 그야말로 장시간을 잡아서 뭘 한다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참모들에게 ‘미 대통령하고 장시간 잡기가 어려울 것 같다. (회담을) 무리하게 추진하지 말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그 대신 장관 베이스(차원)에서 그리고 양국의 NSC(국가안전보장회의) 베이스에서 더 디테일하게 빨리 논의를 해서 바이든 대통령과는 최종 컨펌하기로 하자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 “IRA 문제에 대해 대한민국 입장을 바이든 대통령이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했다”라고 덧붙였다. 장관급에서 양국 간 현안에 대해 충분한 사전 논의를 했고, 정상 간에 이 같은 논의 결과를 최종 확인하는 등 필요한 성과는 거뒀다는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21일(현지 시간) 진행된 30분간의 한일 약식회담의 의미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이번에 세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나토에서 AP4(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하고 한미일 3자 정상회담을 했고 이번에는 양자(회담)로 했다”며 “한일 관계는 한 번에 한술에 배부를 수 있는 관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 내 여론도 있고 우리 국민들의 여론도 있고 양국 국민들의 생각을 잘 살펴 가면서 무리 없이 관계 정상화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국의 기업과 일본의 기업들은 양국의 정상화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한일 관계가 정상화되면 양국 기업이 상호투자를 함으로써 아마 일본과 한국 양쪽에 일자리도 더 늘 것이고 양국의 성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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