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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극단선택 58% 밤-새벽에 이송… 전문인력 상주 응급실 2.4%뿐

입력 2022-09-27 03:00업데이트 2022-09-27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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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응급실로 옮겨진 이들을 분석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야간이나 새벽 시간대에 이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자살 시도자를 만나 상담하고 자살예방센터로 연결해주는 등의 ‘초기 대응’을 하는 전문인력이 24시간 근무하는 응급실은 전체의 2.4%에 그쳤다.

26일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2021년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참여 응급실로 이송된 사람은 9만9634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약 58%(5만7701명)가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 사이 응급실에 도착했다.

하지만 야간에 응급실에 실려 온 이들이 당일에 바로 자살 예방 관련 조치를 받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복지부 인증을 받은 응급의료기관 409곳 가운데 자살시도자 사후관리 전문인력이 24시간 근무하는 곳은 10곳(2.4%)뿐이기 때문이다. 69곳은 관련 전문인력이 근무하고 있지만 인력이 부족해 야간에는 전원 퇴근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극단적 선택을 한 번이라도 시도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자살률이 20∼30배 높은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김 의원은 “자살 시도가 야간에 집중되는 만큼 이들을 관리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운 기자 eas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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