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고 후예’ AI로 단백질 분석… ‘실리콘밸리 노벨상’ 수상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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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폴드’ 허사비스-점퍼 선정
박진영 교수, 신진 여성 수학자상

영국 인공지능(AI) 기업 딥마인드의 과학자 데미스 허사비스와 존 점퍼가 ‘실리콘밸리 노벨상’으로 불리는 브레이크스루상 생명과학 분야 수상자로 결정됐다. 같은 재단이 신진 여성 수학자에게 주는 마리암 미르자하니 뉴프런티어상은 한국인인 박진영 미국 스탠퍼드대 수학과 교수(사진)가 받는다.

브레이크스루상재단은 22일(현지 시간) 이들을 포함해 생명과학, 기초 물리학, 수학 분야의 브레이크스루상과 신진 과학상 등 25명을 2023년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총 상금 규모만 1575만 달러(약 222억 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 구글 창업자,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 등이 후원하고 있다.

딥마인드의 두 과학자는 2018년 단백질 구조 예측 AI인 ‘알파폴드’를 개발해 현재 인간 내 2만여 단백질 중 98.5%를 분석하는 수준까지 성능을 끌어올렸다. 2016년 이세돌 9단과 대결한 바둑 AI ‘알파고’의 후예다. 국내 중·고등학교에서 7년간 수학을 가르치기도 했던 박 교수는 4월 수학 분야 난제 중 하나인 ‘칸-칼라이 추측’을 증명했다.



고재원 동아사이언스 기자 jawon1212@donga.com
#알파고 후예#ai#단백질 분석#실리콘밸리 노벨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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