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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국제

젤렌스키 “러 안보리 상임국 박탈-전범 처벌해야”

입력 2022-09-23 03:00업데이트 2022-09-23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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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동원령 후폭풍] “우크라를 피바다로 만들려 한다”
유엔총회 화상연설서 푸틴 맹비난
특별재판소 설치-보상금 지급 요구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이 21일(현지 시간) 유엔 총회 화상연설에서 러시아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지위를 박탈하고 러시아를 전쟁 범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비군 30만 명 부분 동원령을 발표한 지 약 15시간 만에 이날 유엔 총회 일반토의에서 사전에 녹화한 약 25분 분량의 영상을 발표했다. 그는 “모든 유엔 회원국 중 전쟁에 만족하는 국가는 단 하나”라며 러시아를 지목했다. 이어 자신이 취임한 직후부터 2월까지 러시아와 88차례나 회담했지만 침공을 막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협상을 말할 때는 자신들의 후퇴를 늦추고 싶을 때뿐”이라며 “러시아가 전쟁을 끝내려는 진지한 의사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종전을 위한 5가지 조건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과 함께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대한 정당한 심판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를 처벌할 특별재판소 설치와 전쟁 보상금 지급을 요구했다. 특히 “침략 국가가 국제기구의 의사결정에 참여해선 안 된다”라며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의 거부권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생명 보호와 안전 보장도 요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발동 직후 독일 언론 ‘빌트’ TV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피바다에서 익사시키려 하지만, 그 피에는 러시아군의 피도 포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의 핵 공격 위협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핵무기를 쓸 것이라고 믿지 않는다”면서도 “핵 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정수 기자 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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