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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람속으로

“드라마-영화로 본 한국문화, 직접 체험 왔어요”

입력 2022-09-23 03:00업데이트 2022-09-23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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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서 열린 K뷰티-식품-패션쇼, 관람객-바이어 북적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열려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 겪는 국내 中企 70곳 엄선해 행사 개최
현지인-해외바이어 발길 줄이어… 참가 中企들은 美시장 진출 기대
20일(현지 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 뷰티업체 ‘아네시’ 부스를 찾은 해외 바이어가 제품에 대해 문의하고 있다. 롯데그룹 제공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피어17에서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의 ‘푸드쇼’. 최현석 셰프가 한국 중소기업이 만든 식재료를 써서 ‘가리비 바질 페스토 파스타’ ‘고추장떡’ ‘소고기 두부 볶음’을 즉석에서 만들어 보이자 곳곳에서 감탄이 터졌다. 관람객들은 그가 공중에서 소금을 뿌리거나 애호박을 재빠른 칼질로 썰어낼 때마다 신기해했다. 최 씨는 “우리 맛이 세계적인 맛이 되고 있다”며 “세계인이 국내 중소기업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21일까지 열린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 영화나 음악, 드라마 등 한국 문화에 대한 높아진 관심도를 반영하듯 관람객과 해외 바이어들로 북적였다. 한국의 뷰티·식품·패션 중소기업 70곳이 참여해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섰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롯데그룹이 해외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을 엄선해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는 수출 상담회다. 2016년 시작된 이후 현재까지 대만, 베트남, 태국, 호주, 러시아, 독일 등에서 총 14회 진행했고 누적 1조 원 규모의 상담 실적을 거뒀다. 그간 롯데홈쇼핑이 단독으로 진행했으나 올해부터 동반 상생에 대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를 반영해 그룹 차원의 행사로 격상했고 롯데 유통계열 6개사(홈쇼핑, 백화점, 마트, 면세점, 하이마트, 코리아세븐) 주관으로 확대했다.

이날 행사에서 현지인들의 관심을 끈 것은 피어17 야외 광장에 전시된 15m 높이의 ‘벨리곰’이었다. 맨해튼 관광명소 사이에 자리 잡은 핑크색 거대 곰 주위로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연인, 반려견을 데리고 나온 이들의 인증샷 릴레이도 이어졌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는 “벨리곰의 장점은 전체 팬덤 중 40%가 외국인인 점”이라며 “벨리곰을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 제품과 연계해 해외 시장을 뚫어보겠다”고 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행사장에서 푸드존과 뷰티존의 부스를 방문하거나 현장 설치된 쇼케이스를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제품 아래 QR코드를 통해 상세 정보를 확인하고 체험 경험과 문의 사항을 적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도 국내 화장품을 이용해 ‘10분 메이크업쇼’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중소기업들은 이번 행사가 실질적인 미국 진출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시니어 여성 패션 브랜드인 몬테밀라노 오서희 대표는 “과거 미국 유명 백화점에 진출했다가 사업을 철수했는데, 이번 행사 참가를 계기로 미국 시장에 재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윤다빈 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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