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신규식 선생 업적 재조명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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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회의-기획전 잇달아 열려

비밀결사조직 동제사의 주요 요원인 신채호(왼쪽), 신석우, 신규식(오른쪽) 선생. 도서출판 역사공간 제공
비밀결사조직 동제사의 주요 요원인 신채호(왼쪽), 신석우, 신규식(오른쪽) 선생. 도서출판 역사공간 제공
충북 청주 출신으로 상하이(上海) 임시정부 국무총리 대리 등을 지낸 독립운동가 예관 신규식 선생(1880∼1922)의 업적을 재조명하는 학술회의와 기획전이 열린다.

예관 신규식 선생 순국100주년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박걸순 충북대 교수)는 23일 오후 2시 충북 청주시 충북미래여성플라자 문화이벤트홀에서 ‘한국 독립운동과 신규식’을 대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 행사는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의 ‘동아시아 민족운동사에서 신규식의 위상’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주제 발표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 발표는 △예관 신규식의 국권회복운동 방략과 실천(박걸순 교수) △중국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초석을 다진 예관 신규식(양지선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연구관) △예관의 후기시(後期詩) 연구를 위한 선결 과제(진옥경 예관신규식전집편찬위원) △신규식과 파리강화회의―중국 내 청원운동과 한중 연대의 실상(배경한 신라대 명예교수) 등이다.

또 대통령 옛 휴양시설인 청남대에서는 이날부터 ‘예관 신규식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식 및 특별기획전’이 개막했다. 기획전은 11월 12일까지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 1층에서 진행된다.

‘카이저수염’으로 유명한 신규식 선생은 충북 청원군(현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에서 태어났다. 1912년 독립운동을 위한 비밀결사 조직인 ‘동제사’를 설립해 실질적으로 지휘한 인물이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그의 호 예관은 ‘왜놈들을 흘겨본다’는 의미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청주#독립운동가#신규식 선생#업적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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