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기능레이다로 글로벌 시장 정조준… 초소형 SAR위성으로 판도 바꾼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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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
한화시스템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 중인 UAM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 기술을 활용해 국방 틸트로터(TR) 수직이착륙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과 오버에어가 공동개발 중인 UAM기체 ‘버터플라이’. 한화시스템은 버터플라이 개발 기술을 활용해 국방 틸트로터(TR) 수직이착륙기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은 21일부터 25일까지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방위산업전 ‘DX KOREA 2022’에 참여한다. 이번 전시는 레이다존, 스페이스존, 커뮤니케이션존, 에어존, 랜드존 등으로 꾸며 지상·공중 및 우주의 모든 플랫폼 간 초연결·초지능·초융합 통합 솔루션을 통한 첨단 방산을 이끌 미래 기술을 선보인다.

레이다존에서는 천궁으로 잘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다기능 레이다(MFR)의 수출형 모델을 선보인다. 한 개의 레이다로 전방위·다수 표적에 대해 탐지·추적·피아 식별·미사일 유도 등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초 3차원 위상배열 다기능레이다로 해외 선진국 수준의 능동위상배열안테나(AESA)를 적용해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 이러한 ‘수출형 다기능레이다’를 포함해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의 핵심 센서인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체계 다기능레이다’와 한국형 아이언돔으로 불리는 ‘장사정포요격체계의 다기능레이다’ 등 대공방어레이다 3종이 전시된다.

스페이스존에서는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해상도 1m급 성능 개발에 성공한 ‘초소형 SAR(Synthetic Aperture Radar)위성’과 ‘저궤도통신위성’ 그리고 저궤도 통신위성의 핵심기술인 ‘위성간통신링크(ISL·inter satellite links)용 레이저 통신터미널’과 ‘지상-위성 간 레이저통신시스템 기술’을 선보인다.

한화시스템은 레이다 분야에서의 다양한 경험과 독자적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100kg 이하·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초소형 SAR 위성 국산화를 성공했으며 본 기술을 기반으로 향후 0.5m급 해상도가 가능한 SAR위성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기가급 이상 통신을 제공할 수 있는 ‘ISL용 레이저 통신 터미널’과 우주와 지상을 레이저로 연결해 대용량의 데이터를 송수신할 수 있는 ‘지상-위성 간 레이저 통신 시스템’ 기술을 선보인다.

커뮤니케이션존에서는 우주 인터넷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위성통신 안테나’와 모든 플랫폼 간 유기적 연동 및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미래형 통합단말기’가 전시된다.

한화시스템은 실용성과 시장성이 높은 카이메타의 메타구조 기반 안테나 기술과 한화페이저의 반도체칩 기반 고성능 안테나 기술을 동시에 확보하여 해상·항공·지상 전 영역의 저궤도 위성통신 안테나 사업 역량을 높여 나간다는 전략이다.

모든 플랫폼 간 유기적 연동 및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미래형 통합단말기도 전시된다. ‘통합단말기’는 다계층·초연결을 지향하는 우리군의 미래 표준 모바일 통신플랫폼이다. 현재 군의 TICN·TMFT 단말기와 같은 전술이동통신은 물론 무전기와 같은 단말 간 직접 통신을 지원하고, 향후 저궤도 통신위성을 통한 초연결 지휘통제통신 수단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화시스템은 앞으로도 미래 전장의 혁신적인 통신 및 전장 가시화 수단의 첨단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에어존에서는 한화시스템과 미국 오버에어가 공동 개발 중인 ‘버터플라이’의 개발 기술을 활용한 ‘국방 틸트로터(TR)’ 수직 이착륙기와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첨단 방어 시스템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를 소개한다.

항공기에 탑재되는 지향성적외선방해장비(DIRCM)는 적의 미사일 위협 신호가 탐지되면 고출력 적외선 레이저(기만 광원)를 탐색기(Seeker)에 직접 조사해 미사일을 교란시켜 아군 항공기의 생존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키는 첨단 방어 시스템이다.

랜드존에서는 레드백(Redback) 장갑차에 탑재된 미래형 통합전장시스템을 소개한다. 한화시스템은 K계열 전차·장갑차에 사격통제시스템·조준경 및 각종 센서를 개발하여 전력화했으며, 지난해 9월에는 호주 LAND 400 사업을 통해 레드백 장갑차에 GVA 규격이 적용된 미래형 통합전장시스템을 개발해 현지에서 기능·성능을 검증하는 시험평가를 완료한 바 있다. 이번 전시에는 레드백 장갑차의 통합전장시스템인 △통합전장컴퓨터시스템(IVCS) △상황인식시스템(SAS) △상태감시시스템(HUMS)을 선보인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세계로 뻗어가는 k-­방산#산업#기업#한화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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