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비대위원장 찍고 새 원내대표로 복귀…원내대표만 세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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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9일 11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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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열린 가운데,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주호영 의원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 원대연 기자 yeon72@donga.com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5선 중진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62)이 19일 선출됐다. 주 신임 원내대표는 당내 최다선 의원 중 한 명으로 이미 원내대표를 지낸 경험이 있고 직전 비상대책위원장도 맡았던 만큼 위기 상황인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 발표에서 “이미 한 번 원내대표를 했기 때문에 원내대표에 다시 나온다는 생각은 꿈에도 없었다”며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 당의 위기가 아직 완전히 수습되지 않았다. 이러한 우리 당 상황에서는 저의 역할이 필요하니 피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을 여러 차례 받았다”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경북 울진에서 태어난 주 원내대표는 대구 능인고를 거쳐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부장판사까지 재직했다.

주 원내대표는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을 지역구에 출마해 한나라당 초선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20대 총선까지 같은 지역구에서 4선에 성공했고, 21대 총선에서는 김부겸 당시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하기 위해 지역구를 대구 수성갑으로 변경해 당선됐다. 재선 의원 시절에는 여의도연구소장, 원내수석부대표 등의 주요 당직도 역임했다.

17대 대선에서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을 거쳐 초대 특임장관을 맡은 바 있다. 당시 갈등이 극심했던 친이(친이명박)계와 친박(친박근혜)계 사이에서 큰 잡음 없이 정무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 시기인 2014년 초 교육감 직선제 폐지를 외치며 국회 정치개혁특위 위원장을 맡았고, 같은 해 말부터는 총선을 의식해 아무도 맡지 않으려던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위 위원장까지 맡아 공무원연금개혁을 이끌기도 했다. 이 시기 이완구 당시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출마해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20대 총선에서는 공천 파동으로 인해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당선돼 복당했다. 이후 당권에 도전했지만 이정현 후보에게 밀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는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개혁보수신당(가칭, 바른정당) 초대 원내대표를 맡았다. 탄핵 이후 바른정당 지도부가 일괄 사퇴하면서 당대표 권한대행까지 역임했다.

이후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 통합 과정에서 친정인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에 복당했고, 2020년 5월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로 선출됐다. 지난해 4월에는 당시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사퇴하면서 대표 권한대행까지 맡았다. 같은 해 6월 대표로 출마했으나 이준석 전 대표에 밀려 낙선했다.

지난달에는 당의 위기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임명됐다. 하지만 이 전 대표가 신청한 직무정지 가처분을 법원이 받아들이면서 ‘주호영 비대위’는 공식 출범 불과 8일 만에 좌초됐다. 주 원내대표는 직무정지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의신청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주 비대위원장은 독실한 불교 신자로 알려졌다. 자우(慈宇)라는 법명도 가지고 있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선희씨와 2남이 있다.

△경북 울진(1960년생) △대구 능인고 △영남대 법학과 학사·석사·박사 △사법고시 24회 △대구지법·대구고법 판사 △대구지법 영덕지원장 △대구지법 상주지원장 △대구지법 부장판사 △제17대·18대·19대·20대·21대 국회의원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초대 특임장관 △여의도연구소장 △새누리당 정책위의장 △국회 공무원연금개혁특별위원장 △박근혜 대통령 정무특보 △개혁보수신당 원내대표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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