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할퀸 포항,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못한 곳에는…[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4일 10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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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1사단 장병들이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마현리 논에서 태풍 ‘힌남노’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포항=뉴시스
해병대 제1사단 장병들이 1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마현리 논에서 태풍 ‘힌남노’로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포항=뉴시스

13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해안가에서 대전경찰청 제3기동대 직원들이 태풍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줍고 있다. 포항=뉴시스
13일 오후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병포리 해안가에서 대전경찰청 제3기동대 직원들이 태풍에 떠밀려온 쓰레기들을 줍고 있다. 포항=뉴시스

11일 오후 해병대 1사단 병력이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남구 대송면과 제철동, 동해면과 오천, 구룡포읍 등에 2800여명과 중장비 80여대를 투입 피해복구 작전을 펼치고 있다. 포항=뉴스1
11일 오후 해병대 1사단 병력이 태풍 힌남노 피해 지역인 남구 대송면과 제철동, 동해면과 오천, 구룡포읍 등에 2800여명과 중장비 80여대를 투입 피해복구 작전을 펼치고 있다. 포항=뉴스1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축구장에 마련된 재난쓰레기 임시 적환장에 각 피해지역에서 수거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포항=뉴시스
13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축구장에 마련된 재난쓰레기 임시 적환장에 각 피해지역에서 수거된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 포항=뉴시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경북 포항 일대는 아직 복구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언론을 통해 알려진 포항 남구 지역 이외 아직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수두룩하다. 특히, 도시 외곽에 있는 농촌 마을의 경우 이재민들의 연세가 많다 보니 가재도구를 옮기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래도 밖으로 옮겨야 잠이라도 잘 수 있지만 흙과 모래로 뒤범벅된 집 안 살림살이 대부분은 폐기해야 한다. 옮길 수 있는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다. 그나마 군과 경찰을 비롯해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포항에 부대가 있는 해병대의 경우 추석 연휴도 반납하고 복구 활동을 벌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대송면 다목적 복지회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오후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시 대송면 다목적 복지회관에 마련된 주민대피소를 방문해 이재민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7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읍 문덕4리에 경북 청송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7일 태풍 ‘힌남노’ 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읍 문덕4리에 경북 청송에서 온 자원봉사자들이 복구 작업을 펼치고 있다. 포항=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군과 경찰 그리고, 전국에서 온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이 굴삭기와 덤프트럭을 비롯해 각종 장비를 투입해 침수 주택 청소와 배수로 복구, 쓰레기 정리 등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시는 12일 잠정 집계 결과 1만 4000여 곳에 이르는 도로와 주택, 상가가 침수됐고 약 8000여 대의 차량이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8일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구룡포 전통시장에 전남 여수, 구례, 광양, 곡성, 순천에서 온 100 여 명의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쓰레기를 치우고있다. 포항=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8일 제 11호 태풍 ‘힌남노’의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구룡포 전통시장에 전남 여수, 구례, 광양, 곡성, 순천에서 온 100 여 명의 의용소방대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쓰레기를 치우고있다. 포항=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이강덕 포항시장은 “추석 연휴에도 불구하고 피해복구에 최선을 다해 주신 자원봉사자와 군 장병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태풍 피해의 조속한 복구로 포항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국적인 자원봉사자들의 관심과 도움의 손길을 호소한다”고 밝혔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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