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3경기차 SSG 추격… 켈리-플럿코 30승 합작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9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LG가 외국인 투수 켈리의 6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을 꺾고 선두 SSG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올 시즌 개막 경기부터 단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1위를 지키고 있는 SSG는 시즌 막판 LG에 추격을 허용하면서 한국시리즈 직행길이 험난해졌다.

LG는 13일 방문경기로 치른 두산과의 잠실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시즌 75승(2무 45패)째를 거둔 2위 LG는 이날 롯데에 8-9로 역전패한 SSG(79승 4무 43패)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LG는 선발로 나선 켈리가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잡으면서 볼넷 없이 3피안타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아 승리를 낚았다. LG는 잠실 라이벌 두산과의 올 시즌 맞대결 성적을 10승 5패로 만들면서 2012년(12승 7패) 이후 10년 만에 두산을 상대로 한 시즌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켈리는 지난달 5일 키움전 3이닝 7실점으로 75경기 연속 5이닝 투구를 멈춘 이후 이날까지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할 만큼 빼어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이날 승리로 시즌 15승(2패)째를 올린 켈리는 팀 동료 플럿코와 함께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같은 팀 외국인 투수 2명이 한 시즌 30승을 합작한 건 역대 7번째이고 LG 구단으로는 처음이다. 2016년 두산에서 뛴 니퍼트(22승)와 보우덴(18승)이 합작한 40승이 리그 최다 기록이다. LG 주장 오지환은 이날 6회초 2루 도루에 성공하면서 시즌 20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이로써 오지환은 데뷔 후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오지환은 홈런 23개를 기록 중이다.

SSG는 8회까지 8-4로 앞서다 9회말에 5점을 내주면서 역전패를 당했다. 롯데는 9회말 외국인 타자 렉스의 3점 홈런과 안치홍의 2타점 끝내기 안타로 4점 차를 뒤집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안우진의 7이닝 1실점 호투에 힘입어 KIA를 4-1로 눌렀다. 13승(7패)째를 챙긴 안우진은 이날 탈삼진 10개를 추가했다. 탈삼진 1위인 안우진(196개)은 2위인 NC 루친스키(170개)와의 격차를 26개로 벌렸다.


강동웅 기자 leper@donga.com
#프로야구#lg#승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