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강동군에 대규모 축산기지 건설…“1단계 공사 이미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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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8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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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강원도 세포지구의 축산기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강원도 세포지구의 축산기지.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대규모 축산기지 건설 사실을 선전하고 나섰다. 북한은 육아 정책에 힘을 쏟으면서 젖제품(유제품) 생산을 위해 축산기지 건설 및 개건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8일 평양시 강동군에서 대규모 종합축산기지가 건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당이 제시한 전투 목표를 무조건 수행하려는 건설자들의 앙양된 열의가 세차게 분출되는 속에 1단계 공사가 3달 남짓한 기간에 성과적으로 결속되고 2단계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축산기지에는 1300여동의 살림집과 생산건물, 염소우리, 건초 창고, 풀절임 저장고가 건설됐고 수십km의 강하천 정리가 마무리된 상황이다.

북한은 그동안 신문과 선전매체 등을 통해 축산기지 건설 및 개건 소식을 전했으나 대부분 평안남·북도와 양강도 등 지방에 건설됐다. 평양에 대규모 축산기지 건설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북한이 육아 정책의 일환으로 젖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이번 축산기지 건설을 두고 “당의 육아정책관철을 위한 또 하나의 튼튼한 토대가 마련됐다”라고 자평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젖가루(분유) 생산기지 건설 및 축산기지 개건 현대화, 축산기지로 탄원 진출하는 청년 등을 조명하면서 당의 육아 정책 관철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북한은 축산기지 건설을 통해 현재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 중인 건설 사업에서의 성과도 부각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5년 이내에 평양시에 5만 세대 살림집을 건설하겠다는 계획 하에 살림집을 건설 중이다. 올해 초 준공된 송신·송화지구에 이어 화성지구에도 1만 세대 살림집도 건설 중이다. 또한 농촌 주민들의 생활을 변화시키기 위해 농촌 살림집과 함께 온실농장도 건설하고 있다.

현재 함경남도에 건설 중인 연포온실농장은 ‘당 창건 기념일’(10월10일)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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