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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조깅중 납치된 유치원 여교사…알고보니 억만장자 손녀였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2-09-04 17:37
2022년 9월 4일 17시 37분
입력
2022-09-04 16:39
2022년 9월 4일 16시 39분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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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 도중 납치된 엘리자 플레처. 멤피스 경찰 제공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한 초등학교 부설 유치원 여교사가 조깅 도중 납치된 가운데, 그가 억만장자의 상속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CNN 등 외신은 테네시주에 거주하는 엘리자 플레처(34)가 지난 2일 오전 4시 30분경 멤피스 대학 인근에서 조깅을 하다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멤피스 경찰에 따르면 실종 당일 오전 4시 20분쯤 한 남자가 플레처에게 접근했고, 몸싸움 끝에 플레처를 검은색 차량에 강제로 태운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차량은 이튿날 발견됐으며 차에 타고 있던 남성은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플레처의 행방은 지금까지 묘연한 상황. 현지 경찰은 테네시주 경찰국과 연방수사국(FBI)의 지원을 요청한 뒤 공조수사를 하고 있다. 앞서 플레처의 휴대전화와 물병은 대학교 소유의 한 주택 앞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엘리자 플레처를 납치한 차량. 멤피스 경찰 제공
현지 매체에 따르면 플레처는 매일 아침 정기적으로 조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플레처는 남편과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으며 유치원 교사로 재직 중이다. 해당 유치원은 플레처의 실종 사실을 아이들에게 알리진 않았다고 한다.
실종 이후 플레처가 미국의 하드웨어 공급업체 ‘오길’ 사의 창업자 조셉 오길의 손녀임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2020년 기준 오길은 55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연간 30억 달러(약 4조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플레처의 가족은 그의 행방에 대해 정보를 제공해주는 이에게 5만 달러(한화 약 6800만 원)의 보상을 내걸었다. 키 168cm에 몸무게 62㎏인 플레처는 갈색 머리에 녹색 눈을 갖고 있으며 납치될 당시 핑크색 조깅 티셔츠와 자주색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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