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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화물연대, 강남 한복판 3개차로 점거 시위

입력 2022-08-19 03:00업데이트 2022-08-19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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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본사 점거농성 사흘째
‘손배소 철회’ 요구 1000여명 집회
사측, 경찰에 공권력 투입 요청
18일 오후 화물연대본부 등 민노총 공공운수노조 조합원 1000여 명이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앞 도로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집회에서 민노총은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측에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을 철회하고 계약이 해지된 화물차주들을 복직시키라고 요구했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이고 있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 등 1000여 명이 18일 본사 앞 인도와 도로에서 시위를 벌였다.

화물연대는 이날 오후 2∼4시 하이트진로 본사 앞 인도와 영동대로 3개 차로 100m 구간에서 집회를 열었다. 집회에서 화물연대는 하이트진로가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 철회와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날 10개 기동대 600여 명을 집회 관리에 투입했다.

화물연대는 앞서 강원 홍천 하이트진로 공장 통행로를 봉쇄하고 농성을 벌였으며, 16일 조합원 10여 명이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을 기습 점거했다. 이들은 옥상문을 잠그고 다른 조합원들로부터 음식과 물을 공급받으며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하이트진로 측은 노조원들에게 퇴거요청문을 보내는 한편 경찰에게 공권력을 행사해 이들을 강제 퇴거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농성 중인 이들이 시너 등 인화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은 진입을 유보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8일 “어떤 위험물질을 소지하고 있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라며 “위험요인 탓에 바로 (강제 퇴거) 작전에 돌입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날 집회로 일대 교통이 정체됐다. 차량 운전자 최모 씨(38)는 “매일 이곳을 지나는데 대낮에 강남 한복판 도로를 (시위대가) 이렇게 점거하는 건 너무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노동조합법을 개정해 화물노동자의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최미송 기자 cms@donga.com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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